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3 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3
이지음 지음, 문채빈 그림 / 꿈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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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2까지 재미난 이야기를 참 잘 읽었다. 이지음 작가는 아이들의 심각하면서도 해결가능한 고민들을 모아 귀여운 고양이를 통해 해결해 준다. 

닥터 별냥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겪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오는 버거움을 해결해 준다. 단지 유치원을 졸업했을 뿐인데 갑자기 혼자 해야 하고, 울고 싶어도 견뎌야 하고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한다. 어찌 보면 아이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다. 남들이 정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여러가지 방식으로 준비시킨다. 무섭게 겁을 주기도 하고 선물을 약속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 탐탁지 않다. 사실 어른들은 답을 알고 있다. 기다려 줘야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바빠, 바빠를 외치며 얼른 독립하라고 한다. 옳지 않다. 좀 더기다려 줘야 한다. 

이지음 작가의 닥터별냥 시리즈는 궁극적으로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의 마음을 살펴주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별난 보건실에서 고양이와 독특한 간호사가 해겨해 주고 있다. 벌써 세번째 시리즈가 나왔다. 여기서는 별냥의 어린 시절이 나온다. 멋진 히어로가 되고 싶은 아이와 완벽주의자 아이를 위한 비법도 있다. 아들은 받자마자 후루룩 읽었다. 자기 이야기라고 했다. 아....탄식이 나왔다. 너에게도 고민이 있었구나. 지금 저학년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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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문방구 1 : 뚝딱! 이야기 한판 -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 아무거나 문방구 1
정은정 지음, 유시연 그림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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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좋은책 수상작은 항상 높은 문학성을 가진 책이 뽑혀 늘 기대가 되었다. 이번 아무거나 문방구는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정은정 작가의 신작이었다. 전작에서 나이에 잘 맞으면서 시의성도 가진 책을 잘 읽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자기 이야기를 하길 좋아한다. 반대로 이야기를 듣기도 좋아한다. 비밀을 모으기도 하지만 반대로 비밀을 터뜨리기도 좋아한다. 아무거나 문방구에 나오는 도깨비는 그런 아이들의 특성에 딱 맞다. 아이들이 처한 어려움을 도와주면서도 이야기를 모은다. 아이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만으로 벌써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누군가 나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내 고민이 거의 해결되는것과 비슷하다.

아무거나 문방구 1권에서는 달달샘물, 강아지 가면, 신나리 도깨비 감투, 더블더블 컵에 대해 나온다. 앞으로 나올 2권에는 어떤 신기한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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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숲속에 나 홀로 우주나무 동화 9
박현경 지음, 하루치 그림 / 우주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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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영원한 라이벌이자 친구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그것을 발판삼아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거기에 시작하는 이야기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작가 박현경님의 신작이 나왔다. 제목은 '이상한 숲속에 나 홀로.' 처음 제목을 봤을 때 공포물인 줄 알았다. 표지의 애니메이션 스러운 그림도 그랬다. 물론 이야기에 스릴러와 공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서) 이야기는 아이의 성장을 훌륭하게 그리고 있다. 

해외여행을 가는 주인공, 처음으로 형과 떨어지는 경험을 한다. 아이들은 평소에 그렇게 싸우면서도 정작 따로 있게 되면 또 그립거나 상대를 생각하는 행동을 한다. 주인공 지석이는 피리 부는 형을 만난다. 그리고 새로 변신한다. 이 날개라는 것이 주인공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장치인 것 같다. 학습이 계단식인 것처럼 성장도 마찬가지다. 꾸준하게 빗면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확 차고 올라간다. 이 아이가 언제 이렇게 성장했나 싶게 놀랄 정도다. 그리고 그 동안 했던 모든 것들이 헛수고가 아니구나 싶다. 지석이의 성장담이 감동스럽게 나타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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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벌레 678 읽기 독립 5
정희용 지음, 김보라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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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벌레 #678읽기독립 #문해력 #책읽는곰

정희용 작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작가다.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면 아동학을 공부했고 제목만 봐도 재미있는 책들을 많이 썼다.

삐리꼴라의 방학숙제, 부풀어 용기껌, 무적 판박이가 나타났다, 100점 샴푸 등이다.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힘든 일을 환상과 실제의 사이를 오가며 해결한다.

아이들은 잘 운다. 왜 우는가...늘 앞에서 우는 아이를 보며 말이 잘 안되어서 우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잘 우는 것은 특징이다. 나쁜 건 아니다. 어른도 한 차례 울고 나면 속이 시원한게 이것저것 해소된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시작한 아이가 자꾸 울면 안된다. 학교에 가서 울고 조금 아프다고 울고 지우개가 없다고 울고 ....그러면 문제 해결이 안 된다. 울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우는 건 그 다음.

주인공 예송이는 울보다. 울면서 말을 잇지 못한다.그러다 우연히 울음벌레를 발견한다. 나는 작가의 이 발상이 참 재미있었다. 울음벌레라니....예송이의 울음을 먹은 벌레는 자꾸만 몸집이 커진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벌레를 싫어한다. 작가가 어떻게 풀어갈까?흥미롭게 이야기를 읽어나갈 수 있다.

이 책은 1학년은 비롯하여 2학년, 3학년도 괜찮을 것 같다. 눈물이 많은 아이일 경우 말이다. 정희용 작가의 책은 항상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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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홀짝 호로록 -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손소영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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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홀짝호로록 #창비 #창비그림책상 #그림책

홀짝홀짝 호로록은 글이 거의 없다. 유치원 및 저학년 친구들의 경우 글보다 그림에 친숙하기 때문에 타겟층에 딱 맞는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책을 받으면 일단 노란 표지가 눈에 띈다. 두둥실~ 노란 배경을 바탕으로 강아지, 고양이 오리가 코코아로 추정되는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 아, 말 그대로 홀짝홀짝 호로록 이라는 소리가 입에서 나온다. 거기에 마시멜로우가 동동 떠 있다. 금방이라도 따스한 이불 속에서 꼼지락대던 아침이 생각난다.

의성어와 의태어는 아주 중요하다. 특히 유아 시절에는 반복하는 단순 언어에서 재미를 느낀다. 이 책은 홀짝이라는 단순 반복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방귀 뿡, 화가 났을 때 부글부글, 왁자지껄, 우당탕탕 등의 말이 캐릭터의 마음을 잘 나타내준다. 다양한 흉내내는 말을 이용한 그림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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