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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꾀병 아니라고요 ㅣ 소원저학년책 7
김민정 지음, 김다정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3월
평점 :
앞서 읽었던 책들이 인상적이었던 김민정 작가의 신작이다. 제목부터 초등학생의 마음을 딱 대변해주는 말이다. 나, 꾀병이 아니라고요! 아이들의 뻔히 보이는 핑계에 웃음이 날 때도 있지만 사실 어른도 하기 싫은 일을 대할 때 갑자기 몸이 아프다. 그것은 진짜다! 꾀병이 아니란 말이다 ㅎㅎㅎ
급하게 보고서를 써야 할 때나 회의가 길어질 때면 배가 사르르 아프고 눈앞이 침침해진다. 이 책은 초등학생 지호의 이야기다. 지호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 병원에 갔지만 이상이 없다. 그건 입학하고 나서 아이들이 많이 겪는 일이다. 하루종일 엄마랑 뒹굴거리다 갑자기 딱딱한 책상에 앉아 낯선 아이들 사이에 둘러싸이면 누구라도 아플 수밖에 없다. 이 갓 입학한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더욱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새로운 환경과 부모님의 부재로 인한 마음의 병을 알아주며 치유하는 이야기라 부모님도 함께 읽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