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꾀병 아니라고요 소원저학년책 7
김민정 지음, 김다정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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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었던 책들이 인상적이었던 김민정 작가의 신작이다. 제목부터 초등학생의 마음을 딱 대변해주는 말이다. 나, 꾀병이 아니라고요! 아이들의 뻔히 보이는 핑계에 웃음이 날 때도 있지만 사실 어른도 하기 싫은 일을 대할 때 갑자기 몸이 아프다. 그것은 진짜다! 꾀병이 아니란 말이다 ㅎㅎㅎ

급하게 보고서를 써야 할 때나 회의가 길어질 때면 배가 사르르 아프고 눈앞이 침침해진다. 이 책은 초등학생 지호의 이야기다. 지호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 병원에 갔지만 이상이 없다. 그건 입학하고 나서 아이들이 많이 겪는 일이다. 하루종일 엄마랑 뒹굴거리다 갑자기 딱딱한 책상에 앉아 낯선 아이들 사이에 둘러싸이면 누구라도 아플 수밖에 없다. 이 갓 입학한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더욱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새로운 환경과 부모님의 부재로 인한 마음의 병을 알아주며 치유하는 이야기라 부모님도 함께 읽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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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배구 바람어린이책 34
양자현 지음, 불키드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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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각자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도 중요하다. 어쩌다 배구는 체육 수행 평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번호순으로 모인 여섯명의 이야기다. 모자란 점프는 트램플린으로 보충하고 잘 하는 한 명이 소위 하드캐리한다. 하지만 잘 할 수 있을까. 댓글로 시비가 붙고 이야기는 거침없이 나아간다. 스포츠 동화는 아이들의 성장을 그리기 쉽다. 그래서 깨지고 다시 이기고 또 다시 깨지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성장한다. 단순히 규칙을 익히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마음이 자란다. 특히 이 어쩌다 배구는 여섯명의 여자아이다. 스포츠는 주로 남자아이들이 나 왔지만 이 동화는 여섯 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장점을 토대로 모인다. 게다가 읽는 내내 쫄깃한 긴장감을 주는 건 아이들이 외부의 배구부와 시비가 붙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욱하는 바람에 친선전을 받아들이지만 뒷일은 생각하지 않은 무리수였다. 배구 규칙도 잘 모르는 아이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배구를 잘 모르는 독자는 이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면 된다. 공이 네트 위를 왔다갔다 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늘고 성장하는 이야기. 초등 고학년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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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소설가 하준수 2 : 매운맛 스콜라 어린이문고 44
이수용 지음, 김도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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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소설가 하준수가 돌아왔다. 전편에서 하준수는 누구에게든 이름으로 짧은 소설을 써 주는 아이였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친구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에서 출발한 한 아이의 성장을 그린 동화였다. 이번에는 속편, 매운맛이다. 준수의 소설을 좋아하는 연지는 준수에게 '초등 천재'라는 프로그램에 나가보라고 한다. 그리고 준수는 자신감을 가지고 나가는데 여기서 라이벌을 만나게 된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쓸까? 어떻게 하면 나만의 기준을 지키면서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 이야기가 있으면서도 아이들을 위한 딱 맞춤 주제, 자신의 길을 잃지 말자! 이수용 작가의 이야기는 재미 속에 교훈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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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다! 10 : 유전과 DNA 과학은 쉽다! 10
김정훈 지음, 박우희 그림 / 비룡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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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다' 시리즈는 말 그대로 과학의 기본 개념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은 중고등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는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필요하다. 이 책은 세포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기본 단위의 비밀이 모두 담겨 있다. 세포는 생명 활동이 이루어지는 단위인데 열살 남짓한 아이들이 세포의 개념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눈에 잘 보이는 것도 아니고 유전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다양한 읽을거리, 퀴즈, 그림을 통해서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한다. 게다가 단순히 개념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생명과학과 연결지어 설명한다. 뉴스나 과학잡지를 관심있게 보면 들어봄직한 단어들, 유전자 재조합과 동물 복제에 대해 나온다. 과학 개념들이 단순히 책에 나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실생활과 관련되어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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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눈사람 펑펑 2 팥빙수 눈사람 펑펑 2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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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분홍한 표지가 사랑스러운 책이다. 팥빙수 눈사람 펑펑2-가 나왔다. 1에서 보여준 따뜻함과 공감을 넘어이제는 용기와 힘을 준다. 어린이들은 새로운 것을 마주했을 때 당연히 두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어린이는 살아갈 날이 많으므로 점점 더 많은 새로운 것을 만나야 한다. 그때마다 회피할 수 없는 법. 결국 그 두려움을 극복하며 나를 표현해야 한다. 눈사람 펑펑에서는 그러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용기를 준다. 여행가 만국과 전학을 앞둔 유우와 펭귄의 환경을 걱정하는 주아 등 각기 다른 인물들이 마법 안경을 통해 자신의 두려움을 들여다보고 결국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사랑스럽게 그렸다. 만국은 자신의 직업인 여행에 흥미를 잃었다. 큰일이다. 두번째 손님인 윤우도 전학을 앞둔 불안에 떨고 있다. 셋째 주아는 펭귄의 환경을 불안해하지만 결국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한다. 작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제각각 용기를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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