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숲에는 누가 살까 웅진책마을 96
송언 지음, 허지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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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는 동물들이 등장하여 단순하지만 날카로운 이야기를 통하여 교훈을 전해주는 이야기다. 이 책의 표지에는 사람 흉내를 내는 동물들이 그려져 있다. 동물이 등장함으로 초등학생들에게 훨씬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 책은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다. 놀이, 친구, 가족, 호기심, 상상력, 세상 여섯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등장하는 동물들도 참새, 원숭이, 토끼부터 튤립나무, 메꽃까지 식물도 있다. 마치 국어 교과서에 나올 법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짧게 담겨져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큼직한 삽화도 읽기를 도와준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년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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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 -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갇힌 나다움을 찾아 떠나는 동화 속 인문학 여행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정수임 지음 / 팜파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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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젠더가 민감한 이야기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소위 동화 설정들을 바꿔보는 시도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심청이가 정말 효녀인지, 토끼와 거북이의 대결은 정당한지 등이다. 이 책도 동화 속에 당연하게 설정된 이야기들을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어릴 때 공주와 왕자 이야기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여자라면 공주를 남자라면 왕자를 자기인 듯 삼고 꿈꿔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사실 그건 커서도 계속 영향을 준다. 나는 얌전하고 아름다워지며 모성애를 가진 사람이 되길 바라고 있다. 커가면서 배운 교육이 있어서 겉으로는 아닌 척, 평등을 지향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수동적인 여성성에 만족하는 면도 없잖아 있다. 나도 아직 성역할을 완전히 깨지 못한 사람이다.

이 책은 옛 이야기를 간략하게 들려주고 거기에 들어있는 젠더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서 말해준다. 언니가 여동생에게 말하는 투로 친절하고 친근하다. 또한 젠더 이슈가 있었나 싶은 의외의 동화에서는 남녀 성역할이 얼마나 상투적으로 그려져 있나 보여준다. 이 책은 자라나는 아이들도 꼭 읽어야 하지만 나 같은 교사도 읽어야 할 것 같다. 아직도 체육시간에 남자는 축구, 여자는 피부를 하고 가위질 같은 건 여자아이들에게만 시키고 남자아이들의 폭력적인 행동은 용인되는 측면이 있다. 어른들부터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더 이상 그릇된 관념을 가지게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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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없다고? 사계절 동시집 17
권영상 지음, 손지희 그림 / 사계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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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참 귀엽다. 한 소년의 몸 군데군데 작은 도깨비들이 숨어 있다. 무서운 도깨비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의 그 장난꾸러기 도때비가 등장함을 알 수 있다.

동시 사이에 도깨비 수첩 5개가 있다. 짧은 글들을 통해 도깨비의 기원과 궁금한 점을 알 수 있다.

동시들은 도깨비의 장난스럽고 어린 아이스러움이 나타나 있다. 또 도깨비도 학교에 가고 동생이 있어서 어린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걸로 나와 있다.

감동을 주고 눈물이 핑 도는 동시도 있다. 부모님에 관한 것, 어른들에 관한 것, 외로움이나 그리움이 대한 것 등이다. 짧으면서도 긴 이야기를 품고 있어 아이들이 읽기에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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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와일더 - 늑대와 달리는 소녀, 2019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바람청소년문고 9
캐서린 런델 지음, 백현주 옮김 / 천개의바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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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와일더는 가상의 러시아가 배경이다. 이국적인 이름과 배경, 선동가의 등장, 늑대라는 동물이 주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또한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페오라는 소녀가 부당한 강요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서 친구들을 만나면서 페오가 성장하게 된다. 주변에 마음을 열지 않는 사춘기 즈음의 아이들이 읽으면서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또한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남과 의지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우정이 무엇인지 소중한 사람들을 통해서 깨우칠 수 있다. 또 세 명의 아이들이 우정을 깨달으면서 동시에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된다. 늑대에게만 본성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는 이야기에서 거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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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씨는 용감해! 같이 사는 가치 4
김성은 지음, 김소희 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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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라는 개념은 설명하기 어렵다. 몇몇 뉴스기사들을 떠올려보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예로 들어 설명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그런 정의라는 개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준다.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거짓말, 짓궂은 장난, 작은 호의, 도움 등을 정의와 관련지어 준다.

정의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정의를 스스로 실천할 수 있게 한다. 정의를 연습하는 것이다.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고리타분한 예시들이 아니라 동영상 다운이나 아이들끼리의 따돌림 등 실제로 겪는 사례 중심으로 되어 있다.

무작정 아이들의 행동에 제약만 거는 것이 아니다. 정의를 실천했을 때 어떤 좋은 일들이 생겼는지도 개인적, 사회적인 이야기를 해 준다. 아이들의 사회 교육을 눈높이에 맞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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