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더 다정해져요 그림책이 참 좋아 114
이혜인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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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이야기가 좋다. 따스함과 다정함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아직 읽기 독립이 안 된 어린 저학년 또는 유치언생에게도 좋은 동화다. 글밥이 진짜 조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다정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다정함에 대해 귀여운 그림으로 알려준다. 사실 세상은 조금 더 까칠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태생이 그런지 어른들보다 조금 더 다정하다. 이런 아이들을 보는 어른들의 시선은 가끔은 왜 저래? 이러지만 사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예쁘다.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따스한 시선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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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해결사 묭묭 마주별 저학년 동화 8
송선혜 지음, 심보영 그림 / 마주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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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준! 서이준은 몰래 햄스터를 산다. 그런데 그 햄스터는 독립을 외친다. 왜 그렇게 된 걸까?

일단 마주별에서 나온 저학년 전문 책이라 재미있다. 술술 읽힌다. 그리고 주인공 서이준의 고민은 모든 초등 저학년이 하는 고민이다. 또한 서이준과 같은 반 친구들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햄스터는 씨앗을 받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문제는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거다. 작가는 이 점을 잘 착안했다. 햄스터는 거들 뿐!!!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스터에 고민 해결까지! 일석이조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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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제빵사와 신비한 빵집 북멘토 가치동화 64
김정 지음, 송선옥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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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아주 귀엽다. 초등학교 교사인 김정 작가의 신간이다. 토끼는 푸근한 모습으로 빵을 만들고 주인공은 빵을 먹고 있다. 이런 류의 책들은 많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사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심각하고 세상에 처음으로 경험하는 어려운 고민이다. 그래서 토끼가 나선다. 토끼 제빵사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빵을 만든다. 그리고 이것은 아이들 대부분의 고민, 교우관계와깊다. 그리고 소원이를 중심으로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할지 알려준다. 교우 관계에 고민이 있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다. 나 또한 어른이긴 하지만 이런 류의 고민은끊임없이 하는 중이고 어쩌면 인간은 어린 시절의 고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변주하면서 고민하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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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상영되지 않는 영화 푸릇푸릇 문학 1
요릭 홀데베이크 지음, 최진영 옮김 / 시금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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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책과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인물과 사건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 푹 빠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것, 또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다는 것. 공동체처럼 생활하는 카토와 아빠 그리고 이웃. 그러나 카토는 혼자 다른 생각을 한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세상에 없었떤 엄마. 엄마는 자신을 낳으면서 죽었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본인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그릴 수 밖에 없다. 이른바 존재 본연에 대한 죄책감. 이건 어린 소녀 카토를 나이든 소녀로 만든다. 유일한 친구는 토끼 소찬 뿐이다. 그러나 아이는 아이일 뿐. 카토는 어쩌면 아줌마가 엄마를 죽게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의심은 꼬리를 가지고 증거를 가져온다. 그러면서 일상을 어긋나게 한다. 이런 카토는 치유해 줄 수 있는 영화가 있다. 너무 그리워 몸에 한이 생길 것 같은 그리움, 그 그리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난 거다. 시간 여행 이후의 카토는 자신에 대해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삶에 찌든 어른들에게도 위로와 치유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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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멍을 뚫어라 상상문고 22
문은아 지음, 불곰 그림 / 노란상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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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멍이라니 대체 무슨 내용일까, 요즘 통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다. 게다가 표지는 가운데를 싹 잘라서 두 가지 색감이 대비된다. 이 동화는 개구멍을 중심으로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각으로 본 이야기다. 단편 3편이긴 한데 같은 사건, 다른 시선이니 옴니버스의 일종인 것 같다. 현실에 사는 나는 아파트에 돌아다니는 낯선 외부인이 가끔 불편하다. 이 이야기는 어린이에게도 좋은 이야기지만 나 같은 어른들에게도 일침을 준다. 승찬이는 고모할머니의 암수술로 형과 함께지낸다. 형은 강아지까지 데리고 왔다. 개구멍을 보며 형에게 미안해하는 이야기, 그리고 두번째는 강아지의 관점, 마지막으로 개구멍을 막자고 주장하는 아파트 주민 아들의 입장이다. 동화는 개구멍을 둘러싼 각각의 입장을 보여주면서도 따스한 눈길을 거두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 살아갈 앞으로의 세계에는 이런 논의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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