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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말할 수 없는 슬픔이 나의 슬픔이 되어 고통스럽게 마음에 박혀버렸다. 내가 마치 그때 그곳에서 빠짐없이 모든 것들 지켜보았던 목격자인 듯 생생하다. 작가는 그 시간을, 그 장소를, 그리고 그들의 고통과 울분까지도 사진으로 찍어놓은 듯하다.
#114. 양심. 그래요. 양심.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그겁니다.
#116. ... 나를 사로잡은 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압니까. 자신이 완전하게 깨끗하고 선한 존재가 되었다는 느낌이 얼마나 강렬한 것이지, 양심이라는 눈부시게 깨끗한 보석이 내 이마에 들어와 박힌 것 같은 순간의 광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