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나무밑에 떨어져있던 꽃사과를 주워서 찻잔에 담았더니 그게 또 예뼈 보여서 바로 사진을 찍었다.
찍으면서 보니까 쬐끄만 사과마다 까만 구멍이 뽕뽕 나있었다. 들여다보니 구멍안에 벌레들이 한놈씩 자리잡고 속을 갉아먹고 있어서 거의 꽃사과가 아니고 벌레집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사진 찍고 얼른 다시 마당에 버렸다는 좀 이상한 결말............뭐지? ^ㅇ^
오늘같이 비오고 우중충한 날에 맑고 높은 가을 햇빛이 그리워서 저 사진 찍던 쨍쨍한 날을 좀 꺼내봤더니 결말이 이상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