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드와이브즈라는 충격적인 커뮤니티 챕터를 읽으면서 밑줄긋기
트래드와이브즈는 전통적인 아내들traditional wives의 줄임말로 여기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진짜 아연실색하게 하는 것들. 여성은 남성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자신의 성적 시장가치를 높여야 하고 남편한테 복종해야 한다는 것들. 근데 이런 주장들을 젊은 여성들이 하고 있다는 사실ㅠㅠ
왜들 그러냐 진짜
저자는 이 커뮤니티에 잠입해 이들의 주장을 모니터하며 인셀 커뮤니티도 함께 취재하고 있다.
씁쓸한데 흥미진진하기도 해서 재밌게 읽는 중.

1990년대에 캐나다에서 통계학을 공부하던 알라나는 아직 성경험이 없고 외로우며 섹스 파트너나 애인을 찾지 못하는 모든남녀를 위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플랫폼에 ‘알라나의 비자발적 독신 프로젝트Alana‘s Involuntary Celibacy Project‘라는이름을 붙였고, 이 이름은 곧 인셀Incel이라는 약어로 축약되었다. 자존감이 낮은 외로운 개인들에게 자신감과 위로를 전하자는 선의에서 나온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셀은 20년이 조금 안돼서 완전히 다른 곳으로 변해버렸다.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아진 이 커뮤니티는 여성을 매력적인 ‘스테이시‘와 덜 매력적인 ‘베키‘로 나누고 남성을 매우 남자다운 ‘알파메일‘과 남성성이 약한 ‘제타메일zeta males‘, 또는 ‘소이보이soy boy‘(여자처럼 두유를 먹는 남자라는 뜻-옮긴이)로 나누기 시작했다 - P87

지난 몇 년간 반페미니즘적 사고가 다수의 밀레니얼 세대를 파고들었다.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조던 피터슨, 영국의 유명 유튜버이자 영국 독립당 당원인 칼 벤저민CartBenjamin (다른 이름은 아카드의 사르곤Sargon of Akkad), 토론토대학교교수인 재니스 피아멘고 Janice Fiamengo를 비롯한 주류 인사들은그동안 계속해서 남성의 피해자의식을 부추겨왔다. 이들은 남성의 자살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종종 언급한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에서 자살하는 사람의 4분의 3 이상이 남성이지만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자살의 젠더 역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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