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빵빠레를 먹을 생각에 기대에 차 신나게 냉장고에서 꺼내 뚜껑을 여는데 열자마자 빵바레가 주루룩 바닥으로 다 흘러내리는거다. 아니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내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내려서 바닥에 우유처럼 쏟아져 있네 하하하 웃음밖에 안 나왔다. 이게 대체 뭔 상황인가 잠깐 생각했다. 냉동 기능이 작동 안 하고 있는게 틀림없었다. 냉동실 문을 열어봤더니 얼어 있어야할 식재료들이 전부 다 줄줄 녹아내리고 있었다. 

갑자기 냉장고가 고장나니 할 일도 많았다. 오늘 엄마는 냉동실에 있던 것들을 모두 요리하시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셨고, 나는 그걸 또 열심히 먹느라 배터지는 하루를 보내야 했다ㅋㅋㅋㅋ 

이래서 내가 다이어트를 못 한다. 주변이 도와주질 않아ㅋㅋㅋㅋㅋㅋㅋ


하필 지금 우리집 상황과 딱 맞는 제목의 동화책이 있었다. 내용은 모르겠지만 앞 표지 그림만 보면 딱 오늘의 우리집이네

노란 고양이까지ㅎㅎ

아무튼 한동안 새 냉장고가 올때까지 냉장고에 있던 것들 파먹고 살아야한다. 

최선을 다해 맛있게 먹어 보겠다. 맛있게 먹으면 살 안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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