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 Charles - Genius Loves Company - Special Limited Edition
레이 찰스 (Ray Charles) 노래 / 이엠아이(EMI)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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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은 다음과 같다.

1. Here We Go Again With Norah Jones
2. Sweet Potato With James Taylor
3.. You Don't Know Me With Diana Krall

4.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ld With Elton John
5. Fever With Natalie Cole
6. Do I Ever Cross Your Mind? With Bonnie Raitt
7. It Was A Very Good Year With Willie Nelson
8. Hey Girl With Michael Mcdonald

9. Sinner's Prayer With B.B. King
10. Heaven Help Us All With Gladys Knight
11. Somewhere Over The Rainbow With Johnny Mathis
12. Crazy Love With Van Morrison

 

일단 같이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이름들이 쟁쟁하다.

보진 못했지만 레이찰스의 영화에 대한 광고를 접하기 전에는 그의 이름을 그리 주의를 기울여서 듣진 못했다. 워낙 블루스쪽을 듣지 못한 탓도 있었다.

집에 이씨디가 있는 지도 실은 잘 몰랐다가, 정리하다 우연히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4번 트랙은 정말 듣고 있노라면, 눈을 감고 깊은 숨을 한번 들여쉬게 한다. 오히려 엘튼존보다 더욱 그 가사의 감정을 전달한다. 몇번이고 재생해서 들었던 트랙이다.

JBL L150을 물려서 듣게 될때 1번타자로 해서 CDP 아가리에 들여 보낼 판이다.

JBL-150... D-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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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이 든다.

한때 일기도 열심히 쓰면서 나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들이 많았었다.

그야말로 나와의 소통 이었으며, 또 다른 나에게서 들리는 말을 조용히 듣던 시간들이었다.

주로 사시2차때 밤늦은 독서실에서 하루를 마치고 내려가기 전즈음에 그랬던것 같았다.

그렇다고 항상 자기 성찰적인 그런 글들만 적었던것은 아니고 각종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서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그저 간단하게 정리해 나가기도 했었다. 물론 대다수의 글들은 혼자 외로운 시간들을 이겨내기 위한 위로들이 많았던것으로 기억된다.

그때로 부터 그리 먼 시간이 흘러 지금에 이른것은 아니지만, 그때와 비교해 보면 많은 변화들이 있었는데, 주로 긍정적인 변화들이 많은데, 부정적인 변화로 일기를 쓸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의지의 탓이기도 하겠지만, 과연 물리적, 공간적 변화의 힘은 컸다.

 

이제 부터 그때의 일기와는 많이 성격도 다르고 또 , 타인이 재미삼아 읽을수 있다라는 점에서 어쩌면 일기라고 말하기 힘든 어떤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떠한가, 이러한 글을 꼭 일기라는 틀에만 가두어 둘 수 없는 노릇이고, 또 다른 새로운 그 무엇을 만들어 나가기만 하면 되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진실하다는 전제는 유지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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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트렌드 -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
마크 펜, 킨니 잘레스니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해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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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는 여러 서방 정치인들의 정치 컨설턴트 역을 해온 이력이 있다. 정치 컨설트의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는 선거라는 중대한 시기에 결정적인 승리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선거에서 일종의  전략기획가이다.

승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고, 정교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큰 흐름을 통찰할 수 있는 선견지명이 있어야 하며, 정치에서의 선견지명이라 함은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짚을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국민이라 함은 주권자로서의 넓은 의미의 국민이 아니라, 선거에 국한된 지극히 좁은 의미로서의 투표권자로서의 국민을 의미한다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선거에서 승리하여 헤게모니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가를 아는것이 아니라, 유효한 표를 던질수 있는자들이 누구이며,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는것이 중요하다.

자 그렇다면, 그 유효 투표권자들을 어떻게 발굴해 낼 것인가?

이책은 그러한 시도들에 대한 저자의 탁월한 식견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나에게 표를 던지게 할것인가?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어필해야 하는가? 기존의 시각으로는 볼 수없었던 사각지대에서 방관하던 자들을 어떻게 움직이게 하여 나에게 투표를 하게 할것인가?

지난 2004년 미국 대선은 1%의 사소한 그 무엇이 부시를 대통령의 자리에 않혔고, 또 미국의 운명을, 세계의 운명을 변화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마이크로트렌드란 그 1%를 의미한다. 

엘고어가 어떤류의 1%의 사람들만 설득시켜 자신에게 투표하게 했었더라면, 위의 그 어리석은 상상은 하지 않았어도 될 뻔했다.

그 만큼 결정적일때 그 1%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저자는 그렇게 그 1%를 찾기위해서 여러가지 조합으로 이리맞추고 저리맞추고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카테고리화 하는 작업을 지겹도록 반복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무리하게 통계자료를 인용하는 점도 가끔 눈에 거슬리기도 하고(저정도의 수치가 과연 통계학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들), 또 너무 정치적인 해석으로 귀결되어 지는 점도 없지않아 있다.

즉, 일종의 문화 인류학적인 차원에서의 깊이있고 의미있는 트렌드의 변화라는 관점보다는 정치학적인 차원에서의 사람들의 기호의 변화등에만 촛점이 맞춰져서 그다지 큰 지적인 호기심 내지는 혜안이라고 감탄할 정도로의 인사이트는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미시적인 관찰과, 시각의 다양화를 통하여서 변화에 대하여 더욱 예민하고, 정교하게 반응할 수 있고, 보다 다극화 되어가는 사회의 모습을 관심을 갖고 인식할 수 있는 안목은 어느정도 훈련할 수는 있었다.

분명한건 인류의 사고하는 방법도, 그리고 살아가는 방법도 이전보다 더욱 마이크로화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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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김효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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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지 어느덧 3개월여 지났다.

그 3개월을 지나면서, 내게 있던 변화중 가장 컸던 것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책에 대한 일종의 강박관념들, 즉 빨리 읽고 다른책 읽기,  이책을 대체 언제쯤 다 읽을 수 있을까?, 저번에 산 그 책은 언제쯤 읽기를 시작해야 하나, 재미도 없는 이책을 대체 언제까지 읽어야 하나, 등등,,,의 불필요한 것들과 작별한것이다.

항상 책은 책이고 나는 그 대상인 책과 하나가 된다는것 보다, 극복해야 할 대상이며, 항상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객체에 불과 했다.

그러나 히라노 게이치로의 이책을 접하고, 그동안 내 머릿속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생각들이 정식적으로 검증을 받고 그 정당성을 인정 받게 되었다.

즉,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과 내가 하나가 되어가는 , 그러면서 책을 읽는동안은 사고의 시간이고 생각하는 시간이고, 어차피 세상에 나온 모든 책을 다 읽을 수 없다면, 몇권을 읽는냐는 그리 대수로운 문제가 아니고, 더 깊게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문장을 읽어나가는게 더욱 중요한 문제라는 것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그 3개월간의 변화중 가장 큰 변화라면, 책을 더욱 애정을 가지고 만나게 되고, 처음 책을 읽어가며 접하게 되는 그 어떤 부담감을 아주 자연스레 떨쳐 낼 수 있었다.

요즈음은 이 책을 얼마만에 독파했느냐는 결코 중요하게 다가 오지 않는다. 다만, 얼마나 이 책과 함께 사고를 했으며, 얼마나 깊게 저자와 내가 이야기를 했는가를 더욱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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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준의 생활명품
윤광준 글 사진 / 을유문화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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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서 읽을때 즈음은 내 생일이 다가 오고 있던 때였다.

와이프는 며칠전 부터 선물로 뭐 갖고 싶냐고 물어 오던 터였고, 그닥 선물로 받고 싶은건 생각 나지도 않았다. 그냥 날 내버려 두는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긴 했지만, 차마 입밖으로 뻔뻔하게 농담을 가장하여서라도 나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꼭 선물을 고르기 위해서 샀던책은 결코 아니었다.

윤광준의 책은 '소리의 황홀'때 부터 즐겨 읽었고, 그의 수컷 다움을 배우느라  왠만하면 신간을 내면 장르 안가리고 사읽어 왔었다.

문장 자체가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해독하는 수준이 아니면서도 꽤 깊이 있는 생각들도 접할 수 있기에 그의 책은 항상 재밌다. 항상 옆에서 조분조분 이야기 해주는 느낌이다.

이번 책의 제목은 또 어떠한가. 결코 안사고는 배길 수 없을 만큼 흥미로운 제목이다. 이제 '윤광준'이라는 말은 단순히 저자가 누구인지를 나타내는 정보의 일부가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화된, 즉 '윤광준이 이번에는 무슨말을 할까'라는 흥미를 자아내는 그 자체로서의 타이틀이 되버린 그런 단계에 이른것이다.

아무튼 시기적 상황이 그러했었고, 또 물어보는 와이프의 뭐 받고 싶냐는 말에 계속되는 면도로 트러블이 끊일날 없는 턱 밑이 갑자기 생각나서 전기 면도기나 하나 받고 싶다고 했다.

책을 쇼파에서 읽다가 근처에 던져 놓고 회사를 갔다온후 생일날, 커다란 상자가 마루에 놓여있었고, 나름 음,, 생일 선물인가 보다 하고 헤헤 거리며 현관문을 들어 섰었다.

근데 , 왠 면도기가 저래 클까?라고 생각을 하기도 전에 시야에 들어온것은 필립스라는 로고였다.

아차 싶었다.

와이프가 내가 읽다만 저 책을 뒤적 거렸었다면, 분명 필립스 아키텍 전기 면도기를 봤을테고, 속으로 '저인간이 이걸 보고 전기 면도기를 사달라고 했던 거였던가??'라고 생각했을테고, 그렇다면 만만치 않을 가격을 보고 꽤나 심각하게 고민했을테고, 그러다가 어쩔수 없이 울며 겨자 정도가 아닌, 울며 캡싸이신(고추의 매운성분으로서 식당에서 매운맛을 낼때 이 캡싸이신 농축액을 쓴다) 먹기로 하나 뿐인 남편 선물을 사러 갔을테고, 다시 한번 사기 직전에 자기가 예상한 예산을 뛰어 넘는 남편 생일 선물로 어지간히 고민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구 어쨌거나, 와이프에게는 오해 아닌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했다.

결국 너 필립스 아키텍 그거 갖고 싶어서 생일 즈음에 이책을 사서 교묘히 집안에 두고, 나름 잔대가리 굴려서 받아 낸거 아닌가 아닌가 하는 ...

아무튼 잘한건지, 어떤건지 판단이 잘 서지 않지만, 책 덕분에 와이프에게서 뜻밖의 고가의 선물을 받아서 투자대비효율(ROE)에 있어서는 최고의 책이 되버리고 말았다.

 

아참, 책에 대해서 말하자면, 명품이라는것은 결국 명품이라고 말해지는 그것이 아니라, 자신이 애착을 갖고 그 물건의 효용과 가치를 발견해서 만들어 가는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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