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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화학물질에 중독되는가 - 의식주와 일상을 뒤덮은 독성물질의 모든 것
로랑 슈발리에 지음, 이주영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10월
평점 :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화학물질에 안전한 곳이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품, 화장품, 물, 주방도구, 가구, 옷, 지금 만지고 있는 컴퓨터와 휴대폰 등 무엇하나 화학물질로부터 거리가
먼 것이 없습니다. 이 책에선 그냥 막연하게 느껴지는 화학물질이 아닌 ‘유독물질’을 말합니다. 사람이 노출될 수 있는, 유기체가 아닌 그 외의
모든 물질을 가리켜 유독 물질이라고 합니다. 특히 유독 물질은 합성 화학 물질을 통해 노출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우리가 어떻게 화학물질에 중독되어가는지와 유의해야할 물질, 그리고 보다 안전한 소비법을 알려 줍니다.
지식수준은
낮지만(...)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은 저는 제목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어려운 책일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살짝 되었고요. 저자는 저처럼 세상 물정
모르고 상식도 좀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어요. 의외로 두껍지 않은 책이라 지루하지도 않고요. 적절한 사례와 사실들,
영양학자라는 타이틀에서 느껴지는 신빙성, 소비자와 노동자는 물론 모든 ‘사람’을 걱정하여 꼼꼼하게 살펴보고 종합해 엮어낸 책이라 감동적이기까지
했어요. 현대에 살고있는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야의 책을 좀 재미없다, 꺼려진다하는
분들도 꼭 읽으셨으면 할만큼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기업과 정부가 유독물질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가에 관한 이야긴데요. 책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이 나오지만 아시아라고 해서 별 다를 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도 그럴 것이, 화학물질은 정말 셀 수 없이
인간이 다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많죠. 게다가 이미 발견된 화학물질이라 하더라도 무엇과 반응하여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몰라요. 더 많은 과학
실험과 연구, 그에 따른 정책과 법안 등 해야할 게 너무나 많은데요.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은 저자의 말마따나 기업과 정부가 안일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에선 그들만의 영업비밀이라며 전 성분과 레시피를 숨기고, 정부에 로비를 하며, 기관들은 그걸 또 받아들이고 대충
이런 저런 게 있으니 조심하라, 괜찮다 수준의 답변을 내놓고 있다는 게 현실입니다. 믿고 소비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죠.
책을 읽다보면 정말 안전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여겨져요. 도대체 뭘 먹고 입고 쓰란 건지 어이가 없을 정도로요. 자연 그대로에도
유독 물질이 존재하는데 이렇게 공업 기술이 발달한 현대엔 더 위험한 물질들로만 가득하겠죠. 그래서 저자는 대체방법이 있는데도 실행하지 않는
기업과 정부를 우리 소비자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현명하게 소비를 할 수 있게끔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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