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다이어리 - 자존감을 키우는 세 개의 쉼표
킹코 지음, 신동원 감수 / MY(흐름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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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는 심각하게 아픈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주욱 문제가 되었던 지나친 외모지상주의를 비롯해 끊임없이 타인을 괴롭힙니다. 최고가 아니면 안 된다는 강박도 문제입니다. 경쟁을 부추겨 목숨을 잃는 사고도 여럿 있었잖습니까. 저는 때때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다양한 사연을 읽곤 합니다. 한창 사춘기인 청소년들은 물론, 미래를 걱정하는 20-30대, 인생을 제대로 살아온 걸까 의구심을 품는 40대 이상 등 어떤 연령대이든 ‘우울’을 겪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나만 빼고 다 잘 사는 것 같은 치열한 우리 사회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하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한 아픈 청춘들에게 <쉼표 다이어리>를 추천합니다.

 

 

 


 

 

 

 

표지를 넘기면 저자의 간략한 소개가 있고, 머리말에서 좀더 자세한 경험담을 볼 수 있습니다. 저자 역시 힘든 과거가 있었고, 그림을 통해 스스로 이겨냈고, 지금은 그림과 글로 독자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첫 장은 만년 달력으로 스케줄을 적을 수 있는 그야말로 다이어리 기능을 합니다. 저는 ‘태어나길 잘했어’, ‘나는 참 소중한 사람이야’, ‘나는 우리 부모님의 사랑스러운 딸이야’, ‘나는 내 애인의 둘도 없는 반쪽이지’를 상기하기 위해 제 생일을 화려하게 꾸미는 버릇이 있어요. 가끔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가도 이제는 이걸 하지 않으면 허전하고 찜찜합니다.


 




 

 

두 번째 장부터는 힘이 되는 좋은 글귀들과 작가의 일러스트가 역시 담겨 있어요. 또 자신을 돌아보고 답을 적을 수 있게끔 자존감 향상을 위한 중요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어요. 사랑, 우정, 사회생활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질문을 해주어서 다각도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그 다음은 월별 스케줄러예요. 역시나 그림이 있고요. 저자의 감성이 드러나는 짤막한 글귀들이 있어요. 작가님 생각이 귀여워서, 때론 따뜻해서 참 좋았습니다.

 

 

 

 

 

 

 

 

 

따뜻한 위로의 말과 장난기 있는 해시태그가 함께 있어 너무 오글거리지 않고 적당한 느낌입니다. 문구들이 다 공감되고 문장이 예뻐요. 문구와 그림이 딱 맞아요. 그림이 정말 솔직해서 좋았어요. 캐릭터부터가 일단 작가의 모습을 담은 진정성있는 캐릭터라서 더 와닿았답니다. 작가의 캐릭터를 보고 저도 온전히 저를 닮은 캐릭터를 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더 힘이 날 것 같아요. 저는 과거만 아픈 게 아니라 현재도 아픈 사람이라 그런지 이 책이 정말 위로가 됐어요.


곧 12월이에요. 다이어리 구입할 때가 왔죠. 그냥 디자인이 예쁘고 일상 계획을 적는 평범한 다이어리만을 사왔다면 이제는 예쁘기도 하고 무려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쉼표 다이어리>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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