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대학 - 세계의 리틀 아이비리그
동아일보 특별 취재팀 지음, 김진경 책임집필 / 동아일보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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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대학.

세상에 대학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

어떤 대학이 좋은 대학인가? 모든 사람에게 꼭 맞는 정답은 없을 것이다.

한국처럼 정답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비정상적으로 생각된다.

작지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깊이 있는 철학을 가진 작은 학교도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다녔던 대학원은 아예 학부는 없고 대학원만있고, 운동장도 멋진 캠퍼스도 없었지만 교육철학만은 분명하고, 엄격한 학사관리, 풍부한 교수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런 학교가 한국에 있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은 전혀 없겠지만..

이 책에서는 꽤나 흥미로운 학교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떤 학교인지 안다면 정보는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이런 대학들을 모아둔 것 자체가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작은 학교들이지만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정말 부러워할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학교가 얼마나 있을까? 포항공대나 카이스트를 그렇게 볼 수 있을까?

대학의 서열이 아닌 교육철학과 다양성을 가진 환경이 우리에게도 가능한 걸까?

물론 선정의 기준이 애매한 것은 사실이지만 뭐 그리 중요한 것일까?

우리 큰애가 이젠 대학을 준비해야하고, 조금의 정보가 결국 마지막 선택에 충고를 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

개인적으로는 프랭클린 올린공대, 쿠퍼유니온대,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 리쓰메이칸 아이아태평양대학,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터키 앙카라대의 정보와 스트리가 흥미로웠다.

자녀들의 진로에 다양성을 생각한다면 이런 정보가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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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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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말하는 경제관련이라기 보다는 좀 색다른 여행서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떠나는 용기가 부럽고, 개인적인 용기일 뿐 아니라 이런 일을 시도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도 부럽다.

엄청나게 복잡해진 경제구조 속에서 현물을 거래해서 이익을 창출하는 원시적(?)인 방법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지난 10여년동안 돈놀이 금융경제에 너무 심취해 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진정 경제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경제학의 기본원리와 아직도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던지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으면 좋을듯하다. 다른 사람이 다녀온 여행이야기 듣듯이..

우리나라에도 이런 젊은이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책의 본문중에서..

돈보다 삶의 여유를 더 중요시하는 이곳 어부들의 가치관이 부러운 순간이었다.’ P238 일본편..

나는 소비자들이 이처럼 젊고, 건강하게, 섹시하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상품, 새롭고 흥미 진지한 상품을 발굴해서 우리 시대에 가장 새롭고 가장 흥미 진지한 시장에 내놓고 싶었다.’ P323 브라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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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김옥영.강필규 지음 / 에디터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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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

일본에 살고 있을 때 작은 음식점들을 많이 다녔었다. 아니 대부분 좋은 음식점들은 작은 음식점이었다. 주인이 쉐프인 경우가 많았고 안주인이 음식점에서 서빙 및 관리를 하는 형태들이었다.

작은 이탈리안 음식점, 스시집 그리고 일본 전통 음식점등등.. 가게들마다 독특한 메뉴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어떤 음식점들은 예약과 메뉴를 미리 정해야만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예약 손님이 없을 때 아예 문을 열지 않는 곳도 있었고 아님 재료가 없거나 떨어져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할 수 없었다.

이런 음식점들은 대체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음식 또한 훌륭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음식점에 대한 여러가지 호기심에 있었다. 음식점 개업 그리고 운영과정들이 나에게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에 2nd 키친에 들러 돈까스를 한번 먹어 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2nd 키친이 작년에 문을 닫은 것을 알았다. 정성이 들어간 돈까스를 한번 먹어 보고 싶었는데..

사실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재료로 잘 튀겨진 돈까스를 찾는 것은 왠만한 맛집을 찾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는 것을 경험해서인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저자와 남편인 요리군의 음식과 가게에 대한 철학이 흥미로웠고 또한 그 과정을 읽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었다. 가게를 준비하고 오픈하는 일도 힘들었을 텐데 이런 내용들을 준비해두었다가 책으로 낼 수 있었다는데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업으로서의 음식점을 넘어서 진정한 요리점을 운영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인테리어, 음식의 컨셉 부문은 많은 의미를 전달해준다. 안주인과 쉐프는 마케팅쪽의 경험은 없는듯하나 음식과 음식적 철학에 있어서 훌륭한 마케팅적 접근을 했는 듯하다.

2nd 키친이 사업적으로는 성공(?)을 못한 듯 해서 좀 안타까울뿐이다.

한국에서 음식점은 철학을 가진 요리점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비즈니스로 운영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다. 권리금, 임대료, 인건비등의 부담이 철학을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기대치가 높은것일까?

개인적인 선호이지만 어느 음식점이던지 그 집의 밥을 보면 그 집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밥을 제대로 하는 집은 그 주방장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본다. 밥집에 밥의 수준이 못 미치면 그 어떤 다른 메뉴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음식점을 보는 눈이 더 까다로워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음식점을 보는 눈 높이가 높아져서 일상 생활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 듯하다. 세상에 다 고만고만한 밥집만 있는데 나만 다른 눈높이를 가진다면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아뭏튼 2nd 키친의 내외가 새로운 밥집을 열어 한번 가볼 수 있으면 좋겠다. 2nd 키친의 의미처럼 김이 모락모락나는 금방 차린 밥상으로 하루를 채울 힘을 얻거나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면 서로 행복한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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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로스 - 부서간 장벽을 없애라!
페트릭 렌시오니 지음, 한근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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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로

 

사일로라는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사일로는 치명적이지 않게 보일진 몰라도 조직의 문제중에서 대부문의 치명적인 문제는 사일로에 나온다고 본다. 사일로를 여러 다른 말과 의미로 표현 할 수 있겠지만 오래전 사일로라는 설명을 들은 뒤 정말 상징적으로 잘 표현한 한 단어라고 생각했었다.

부서간의 사일로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지만 이건 조직에 있어서는 암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사일로는 개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조직의 구성, 문화, 리더십에 의해서 그 정도를 달리한다고 본다. 이 부문을 직시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희생자가 되고 비니지스는 엉뚱한 곳으로 향하게 된다.

이 책에서 사일로의 해결책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일로에 대해서는 정의나 문제점은 잘되어있다고 생각하나 해결책은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다.

번역서의 한계일수도 있으나 용어 자체가 손에 딱 잡히지는 않는다.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보아야 될지에 대해서는 애매한 부문이 있어 아쉽다. 컨설턴트가 쓴 책이라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컨설턴트에게 자문을 구하라라는 뜻인지 모르겠다.

어쨌던 사일로의 문제점을 짚어내고 어떻게 현상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정리가 되었다.

한국의 조직의 사례와 해결책을 가지고 책을 쓴다면 실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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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디즈니랜드 스토리
가미사와 노보루 지음, 최문용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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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디즈니랜드

이 책은 최근 나의 관심사인 핵심가치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찾아낸 책 중의 하나이고, 도쿄 디즈니랜드가 가지고 있는 핵심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점을 갖고 읽어 흥미로웠다.

 도쿄디즈니랜드는 도쿄 외곽에 위치하고 46천만명고객과 재방문율 97%, 안전사고율 0%, 연간 2600만 명의 입장객을 유치한 일본 최대의 놀이 공원이다. 수도권이 도쿄디즈니랜드, 간사이 지방, 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쌍벽을 이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관찰로는 어른들 고객이 아이들보다 더 많다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재방문을 한다는 것이다. 예전엔 우리 애들의 성화에 자주가게 되었고, 다 자라고 난 이후 애들 스스로 대중교통을 통해 갈수 있을 때 부터 엄청 많은 횟수를 다녀온 것 같다. 여러 번가도 재미있고 신나는 곳은 도쿄 디즈니랜드의 비밀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책의 구석구석에 도쿄 디즈니랜드의 핵심가치에 대해서 언급이 된다. 그렇지만 이 책은 기본적으로 도쿄디즈니랜드의 설립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중요한 핵심가치에 관한 중요포인트도 많았지만 특정 목적을 갖고 책을 읽는 나에게는 좀 아쉬운 부문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점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다.

도쿄 디즈니랜드 스토리를 정말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갔다면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인데 딱딱한 보고서가 되어버렸다. 저자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대중적인 책이라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재미라는 부문은 너무 아쉬운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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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22… 서비스를 받는 입장 즉, 게스트의 측면에서 보면 우선 서비스는 다음의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기대한 수준에 가까운 서비스를 받았을 때의 납득과 자신이 기대한 만큼의 서비스를 받았을 때의 만족입니다. 그러나 서비스에도 또 한 단계 위의 기대 수준이 있습니다. 자신이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배려를 받거나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신경을 써 주었을 때 받는 감동입니다.

페이지 65… 고객의 존재 없이는 당연히 사업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런 고객을 항상 만족하게 하고 싶다면 고객의 목소리에 잠재던 눈에 보이지 않는 요구를 놓치지 않고 그 변화의 본질을 파악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서비스의 주역이 되는 것이 직원입니다. 직원이야말로 기업의 가치 창출에 있어 가장 소중한 존재다. 경영진은 이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지 73… 레져산업과 테마파크 비즈니스란 사실 장치산업이 아니라 변화산업이여야 하며, 무엇보다도 고객을 불러들이면서 질리지 않게 하기 위한 변화와 신선함이 생명선이 됩니다.

페이지 103… 사업을 일으킨 이상 세상에 조금이라도 공헌을 한다는 이념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지 153… ‘포기하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포기한 시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제로가 됩니다.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위기는 기회가 되고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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