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혁신 - 조직을 역동하게 할 유일무이한 해답
비즈니스위크 지음, 김규태 옮김 / 행간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이렇게 좋은 내용을 이런식으로 정리를 하다니… 이책은 너무나 성의 없이 써여져서 읽는데 곤란을 느낄정도였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가 정확하지 않고 사례나 인물을 나열하는데 그치는 정도이다.
그리고 번역자체도 문장을 옮기는정도에 그쳤지 전혀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대목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안타까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순신을 찾아 떠난 여행 - 여행하는 방송작가 이진이의 역사인물답사기
이진이 지음 / 책과함께 / 200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머리말에 있는 저자의 말처럼 왜 이순신일까 라는 의문을 지울수가 없었다.
사실 이순신의 삶 또는 옜날 누구의 삶이라는게 이 바쁜세상에 깊이 와닿지도 않고 큰마음 먹지 않으면 언뜻 손이 가지 않는 장르이고, 인물이다. 드라마나 곳곳에 있는 동상정도로 나에게는 충분하지 않을까?
이미 전기문은 어린학생들이 부모의 권유에의해 읽혀진다는 편리한 추론을 해두었고, 아님 마음을 단단히 잡고 손에 들었다해도 별로 진도가 나가지 않은 경험으로 인해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영역이다. 특히 얇고 가볍운 책에 점점 길들여 있는 요즈음 사 오백 페이지씩 되는 책들은 부담 백백다. 연초에 아마 한 900페이지가까이 되었던것 같았던 간디전기를 들었다가 책의 무게와 두께와 씨름하다가 겨우겨우 학교시절 방학숙제마치듯 간신히 마지막 장을 덮은 기억이 생생해서 가볍게 시작할수가 없었다.

이책은 이순신의 전기가 아니라 저자가 이순신의 삶을 따라간 기행문이다. 책을 덮는 순간 저자의 발걸음 숫자에 압도 당한다. 도대체 같은 대상을 두고 어떻게 그 많은 길을 걸을수 있었단 말인가? 모든게 인스턴트적인 세상에 몇해를 두고 그런 길을 걸을수 있었다는것이 참으로 경이롭다. 과연 무엇이 저자를 그렇게 할수 있도록했을까? 나는 이책에서 이순신보다는 저자의 발걸음을 보고 모든게 변할수 있는 400여년이라는 시간을 사이에 두고도 인간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또한 잠시나마 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어 주었다.
최근 사춘기의 흔하디 흔한 주제인 나는 누구인가?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되새김질 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 구절구절이 야릇한 동질감을 느끼게 해준다.

시간이 된다면 어떤 지역을 골라 자라나는 우리 애들이랑 같이 한번 걸어보고 싶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아니 우리나라라서 어디나 아름다운곳. 그곳 구석구석을 가보고 싶다. 그리고 역사을 거슬러 이 나라를 지키기위해서 자기를 바친이들이 무엇을 바랐던가도 진진하게 생각해보아야 될일이다.

한편 다람쥐 쳇바퀴돌듯이 매일 똑같은 생활이 지치게 한다면 이런 방법을 통해 한번쯤 앞만 아니라 앞뒤 좌우를 돌아보는 것도 활력을 만들어주는 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혼자나 가족들 손잡고 400년의 역사를 거슬러 그때를 느껴본다면 짧은 내인생의 향기도 다시한번 느낄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벽을 넘는 기술 - 돈.직업.생활의 위기를 해결하는 18가지 리스크 관리법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이책은 Risk에 관한 책이다.  

재무리스크에 대해서는 수많은 책이 있지만, 한개인이 안고 있는 리스크를 포괄적으로 보여준책으로는 드문책이라 생각된다.  

책의 한편 한편이 각기 다른 주제를 달고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으로 보면 좋을듯하다. 아울러 내용 그 자체의 깊이보다는 책의 흐름대로 나의 리스크를 한번 생각해보면 좋은 의미가 되리라 생각된다.
한국 사람은 상대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취약하다. 고속 성장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것이고, 또한 성공방식의 하나였으리라 생각되지만 이제라도 균형을 생각해볼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용과 구성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주고 싶지만 왠지 급하게 쓰여진 느낌을 지울수 없다..

---------------------------------------------------------------------------------------------------------
아래는 책으로부터 발췌한 내용…

어떻게 투자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가?

1) 투자에 대해 자기 생각 혹은 관점을 가져야 한다.
대세나 유행을 아무생각없이 따르는 일은 아주 위험하다.
소문이나 분위기에 휩쓸리것이 아니라 반드시 본인의 주관에 의해서 투자해야 한다
2) 지나치게 높은 투자 수익율은 필연적으로 엄청난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시해야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수익과 위험에 대한 균형감을 볼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인간의 심리상 자신이 보고 싶은면만을 집중적으로 관심을 두고 보면 정보도 그러한 기준에 의해 취사선택하게 된다.
3) 반드시 위험 한도 관리를 엄수해야 한다. 장미빛 미래와 최악의 상황을 동시에 가정해보아야 한다.
4) 투자와 관련하여 지적인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배워야 한다 그리고 투자결정이전에 반드시 이해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5) 지나치게 보수적이어서는 곤란하다. 모든 위험을 피하다가 보면 기회가 없다. 자신이 감내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인 투자활동에 나서야 한다.
6) 심리적 상태를 제대로 다루어야 한다. ‘손실 공포 본능” 을 극복해야 한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것이다. 이것을 극복 못하면 결국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 된다 모든 게임에서 이길수는 없다. 어떤 투자 리스크도 안지려고 하는것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나는 물질적인 행복에 이르는 참된 열쇠는 어떠한 경제적 상황 아래서도 별 어려움 없이 살아갈수 있는 검소한 생활수준을 유지하는데 있다고 내 자신에게 재빨리 확신 시켰다.. 벤자민 그레이엄.

대부분의 봉급생활자는 수입원이 하나라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기는데, 이는 재정적으로 자신이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뜻한다. 타인의 의사결정에 따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위험에 처할수 있는 상황을 두고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말할수 없다. 사업시 위험하다고 말할수 있다면 직장인도 위험하다고 말할수 있다. 다만 그위험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다. 일정한 보수가 보장되는 동안에는 최대한 수입원을 다양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예상되는 유동성 리스크를 줄여 나가는 일이다.
공병호 “벽을 넘는 기술” 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대한 불신은 선택의 단계에서 나에게 여전히 여러 복잡한 사인을 보낸다. 책을 사는데 지불하는 비용은 빙산의 일각이다.. 책을 읽기위한 시간과 에너지는 고스란히 리턴없는 순수비용이 될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최근 나 스스로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에 관한 내용이어서 집어 들게 되었다.
한마디로 평을 한다면 참 시원했다.. 속이 후련하다. 마치찻집에 앉아서 속내를 털고 대화를 나누는 듯했다.

나는 매일 나 자신에게 묻고 또 묻는다.. 어떻게하면 재미있게 살수 있을까?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저자는 나를 이쪽 저쪽으로 돌아보게 만들어 주었다.

아직까지 명쾌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 감탄하려 산다”라는 부문이 상당히 끌린다. 정말 시원한 감탄을 해본지 얼마나 되었던가?
나는 무엇을 할때 가장 행복한가? 행복을 느끼기는 해보았던가? 수많은 질문에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나는 한국의 학교교육을 혐오한다. 학교에서는 내일만 이야기한다. 도대체 오늘은 내일을 위해서만 존재한다. 마치 정거장없이 달리는 폭주기관차를 타고 있는듯하고 쉬지않고 달린다. 그런데 가고자하는 종착역이 어디인지를 모른다. 그냥 달린다 그것도 남들보다 빨리 달려야 한단다.. 그런데 빨리 달리던 천천히 달리던 우리는 이세상의 끝에 도달한다. 이것은 불변의 진실이니까.

이책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현학적인 철학자의 이야기나 이론은 책을 덥는 순간 사라져갔다. 그러나 남은 하나는 나는 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던… 아님 포기하고 지금처럼 쭉 살던가..


책에서 몇구절 발췌한 내용…


살아있는 이상 우리는 반드시 후회를 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어차피 후회를 해야만 하는 것이라면 가능한 한 짧게 하는게 좋다. 그래야 심리적인 건강을 유지할수있다. 짧게 후회하려면 행동해야 한다. 확 저질러 버리는 편이, 고민하며 주저하다가 포기하는것보다 심리적으로 훨씬 건강하다. 후회가 오래가지 않기 때문이다.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한 일은 반드시 오래, 아주 집요하게 나를 괴롭히게 되어있다.

어떤일을 해야 할까 말까를 망설인다면 일단 저지르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 Just do it.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항상 불안하다. 타인의 완성된 결과와 내 미숙한 결과를 비교하기 때문이다. 이땅의 사내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살면서 한번도 과정을 즐기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또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그리 분명하게 나타나지도 않는 세상이다. 이런 ‘결과 지향적 삶’ 에는 어떠한 즐거움도 없다. 결과를 이루는 순간 또 다른 결과를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P109.

행복하면 죄의식을 느끼고, 재미있으면 불안해지는 각 개인들이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다. 휴일에는 잠시 낮잠만 자고 일어나도 뭔가 찜찜하다. ‘이렇게 쉬어도 되는 건가’ 싶은것이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에 아이들과 함께 나선 놀이터에서도 손으로는 휴대폰을 연신 만지작거린다, 인터넷까지 접속되는 신형 휴대폰으로 업무 관련 기사까지 검색한다. 아, 이건 정말 아니다. P152

자신이 하는 일, 사회적 관계등등. 그러나 세상에 바보같은 짓이 ‘사회적 지위’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이다. 사회적 지위는 반드시 변하고, 사라지기때문이다. 제 아무리 놓은 지위라 할지라도 길어야 10년이다. 연임이 불가능한 우리나라 대통령임기는 고작 5년이다. 그후 죽을때가지 ‘ 전 대통령’ 으로 살아가야 한다. 과거의 지위로 미래를 살아가는것처럼 서글프고 초라한일은 없다. P265.

학교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공부하는곳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학교다. 적어도 미국이나 유럽의 학교는 이런 교육학적 이념에 충실할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는 ‘남의 돈 따먹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으로 전락했다.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 높은 연봉을 받는 좋은 직장을 갈수 있는가에 관해서만 관심이 있을뿐이다. 그러니 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직장을 다녀도 평생을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살아간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로 존재를 확인할뿐,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러다 보면 은퇴이후 정말 황당해진다. P2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 소통의 기술, 세상을 향해 나를 여는 방법
유정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말하기. 정말 어려운것이다. 그리고 배우기도 쉽지 않거니와 배워야 한다는것을 알기도 쉽지 않다. 내가 무얼모르는지 모르는 상황일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말하기가 어려워지고, 또 말만 많아진다. 말을 줄여야 한다는것을 매순간 다짐하면서도 쉽게 실천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책에 일말을 기대를 갖고 집어들었다..

본래 책에 대해서 비평은 명백한 거짓이 아니라면 최대한 자제할려고 한다. 왜냐하면 내가 전문가가 아닌이상 남의 지식과 경험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책은 너무 많은 독자범위를 선정한것 같다. 한마디로 촛점이 없이 두리뭉실 최대한 많은 사람을 상대로 이야기를 할려고 한것 같다..

그리고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말들이 귀에 쏙쏙들어오지 않는다.. 마치 잘 정리된 강의 노트 같은 느낌이 든다.

마지막으로 책을 덮고 나서 남는것이 별로 없다. 다만 버릴책은 아니고 나중에 필요할때 참고로 한번씩 열어볼만은 하니 서재구석 어디 포개두면 될것 같다.

소통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공감하는것이라 생각한다. 이책은 저자와 독자가 과연 소통을 하였는가에 대한 의문을 깊게 남긴다.

베스트 셀러는 만드는것이 아니라 독자에 의해서 만들어져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