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사랑의 진실 42
고든 리빙스턴 지음, 공경희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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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10139522

 

인상깊은 구절

p261.우리는 일찌감치 산타크롤스와 요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마지막까지 믿는 것은 아마 사랑이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역시 환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의 고든 리빙스턴의 최신작!

< How to Love>

사랑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만든다!

              

에세이]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사랑의 진실 42

고든 리빙스턴 지음/ 공경희 옮김

리더스북 2010/ 6

288쪽  200*138mm

 

대체 서두르다 잃어버린 것과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것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어려운 관념의 세계에 별로 관심이 없는 단순 뇌구조의 전업주부라 제목을 외기까지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원제가 더 마음에 듭니다.  'How to Love' (간단하잖아요 ^^)

 

할수만 있다면 딸아이를 앞에 무릎 꿇려 회초리들고 암기시키고 싶은 지침서입니다.

맨날 말로만 "네 아빠같은 남자 만나지 마라"면 무슨 소용있겠어요? ㅋ 

 

chapter1.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할 사랑의 진실

- 낭만적인 감정에 취하는것이 사랑은 아니다. (딸아 사랑이 밥 먹여주지 않는단다.)

 

chapter2. 서둘러 사랑에 빠지기전에 경계해야 하는 것들

- 때로 자기중심적이고 자아도취에 빠진 사람이 멋있어 보여 끌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20대에는.

충동적이고 예측불허의 이벤트를 잘하는 사람에게 멋진 외모를 가진 사람에게 '꿈에 그리던 나의 이상형'을 뒤집어 씌울 때가 있습니다. 일명 콩깍지.

말 잘하면서 자기 소신이 매우 강해보이는 사람이 있죠, 정말 흡인력 강하게.

 

chapter3. 머뭇거리지 말고 실천해야할 사랑의 방법

- 배우자감으로 '완벽'을 고집하던 사람이 그런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못했답니다. 상대방도 '완벽'을 원했기 때문에.

누구나 바라는 미덕 10가지 친절, 낙천주의, 용기, 성실성, 관용, 회복력, 아름다움, 유머, 정직, 지성입니다.

 

chapter4. 황홀한 키스 후에 찾아오는 깨달음

- 웨딩케이크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다.

 

베트남전에 군의관으로 파병된 분이라면 고든리빙스턴도 70대는 되겠군요.

~습니다식의  경어로 씌여있어(원본이 그런지 옮긴분의 의도인지) 매우 공손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건조한 문체로 죽~ 서술형이라  말초적이고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진 요즘 이 책에 필이 올까하는 노파심은 1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버려도 좋았습니다.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짜릿한 문구나 예화도 없이 그냥 술술 읽어내려가도 연신 "맞어맞어"하고 무르팍을 칠 에세이집으로, 저도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아줌마구나 싶었습니다.

우리 엄마가 그렇게 하지말라던 짓만 골라하던 내가, 이제는 저도 딸에게 똑같은 말을 하며 사는데,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은 정말 딱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양장본이라 겉표지랑 띠 벗겨내고 조심스럽게 하루만에 다 읽었습니다.

누구한테 그대로 선물해도 말짱 새거 같답니다 ㅋㅋ

 

왜 그래야하는지 왜 그러지 말아야하는지를 나즈막히 말해주는 세상을 오래 살아본 노인네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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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의 핑크리본 - Cancer in Paris
배우리 지음 / 시공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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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10110772

 

인상깊은 구절

p146. 한 놈도 남지 말고 단체로 깨끗하게 잘 가라. 니들 미워하지 않는다.그래도 절대로 다시 오진 마라.
 




[시/에세이]에펠탑의 핑크리본 -Cancer in Paris

배우리 지음 /시공사 2010 4

271쪽   210*148mm(A5)

 

나는 절대로 암같은 썩을 것에 걸리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가족 중에 암투병자가 없어서 아직 그 고통을 희미하게 아는 분들에게는 어쩌면 재미없을 수도 있는, 30살 처녀의 유방암에 관한 1가지 소재로만 가득 채워진 에세이집이다.

이제는 건강해지셔서 정말 다행인 친정엄마가 유방암 수술을 하셨기에 전혀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읽었다.

 

우산꼭지로 벼락을 맞아 그자리에서 감전사로 세상을 뜨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생겼다 = 유방암 환자가 되는 것.

 

어떻게 저렇게 씩씩할 수 있을까, 대체 이 처녀는 언제 좌절하고 무너지는지를 기다리며 초조하게 읽어내려가는데, 30살의 봄을 암과 시작한 지은이 배우리씨는 유방암 부분절제냐 전체절제냐를 결정하기 전 날 외에는 만화처럼 명랑하고 씩씩하여 생사를 오가는 암투병기를 읽으면서 곳곳에 때아닌 유머와 장난기가 넘쳐 수도 없이 킥킥거리며 날 웃게 만들었으니, 정말 대단한 파리지엔이다!

 

위트와 유머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여자다.

진정한 슬픔을 아는 자만이 남을 웃길 수 있다고 하였던가?

극과 극은 통한다고 자신이 가장 슬펐을 때 이야기가 가장 웃기단다.

슬픔을 재치로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 아니면  이역만리에서 혈혈단신으로 암이라는 질병과 맞싸우며 저렇게 화통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와중에도 계모에게, 시집간 언니에게, 아빠에게 심려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천성이 고운 환자.

완치에 박수를 보내며 ㅉㅉㅉ!!

 

잡지사 기자답게 그날그날 암투병 스페셜 패션아이템으로 무장하며 썩을 것들, 가슴의 불순한 탁구공과 싸운다.

에르메스 스카프, 미우미우 미니스커트, 분홍색 모자, 분홍색 여행가방 등등.

실지로 암환자들에게 화장을 시켜주면 거울을 보며 암투병 의지가 더 굳어진다고 한다.

머리칼이 없는 두상을 보고 슬퍼할 것이 아니라, 패션 스카프, 긴머리 가발로 핸디캡을 이겨내야만 병마와의 싸움에서 승율이 높은 것은 다 심리적인 이유라고한다.

암환자였던 우리 엄마도 일반인 같지않게 강한 분이지만, '에펠탑의 핑크리본' 배우리씨를 보며 또 한번 외모에서 의욕이 나는 것을 알게된다.

 

역시 혁명을 겪은 민족답게 사회보장이 잘되어 암같은 중병환자의 치료를 100% 보장받는 프랑스의 국가보험에 놀라며.

 

8개월간의 장한 치료를 마치고 잠시나마 자신의 약한 모습 보았던 이들, 룸메이트와 남자친구 모두와의 이별은 어쩌면 정해진 수순일 것이다.

익숙해진 괜찮은 척으로  포장하며 또다시 강하게 아니면 강한척?으로 살아갈 그녀를 바라본다.

그래도 그녀가 옆구리 시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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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견
손아람 지음 / 들녘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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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09556062

 

인상깊은 구절

p171. 적의 이미지만 있고 실체는 없을 때 증오는 발산되기 마련이지.
 

[소설]소수의견

손아람 지음

들녘 2010/4

444쪽 188*128mm (B6)

 

먼저, 감히 국가와 기득권층을 대상으로한 주제의 소설을 쓴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

 

대강의 내용은 이렇다.

그렇다고 말은 안하지만 2009년 용산 참사 사건을 떠올리게하는 유사한 이야기 구성으로, 낙원구 행복동에서 일어난 재개발지역 철거 강제 진압작전 중  경찰관 1명과 철거민의 아들 1명의 사망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이때 아들을 구하려다 경찰관을 살해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된 철거민을 국선 변호사가 변호하게 되면서 겪게되는  법조인의 양심과 갈등을 묘사하면서, 타락한 법과 집행을 철저하게 조롱하며 비판한다.

 

책 제목 '소수의견'이란?

대법원 등의 합의체 재판부에서 판결을 도출하는 다수 법관의 의견에 반하는 법관의 의견이란 뜻.

(일반인 적은 수의 의견이란 뜻이 아니었음;)

 

일상용어가 아닌 법률용어가 너무 많이 나와 어렵게 느껴지지만, 모의재판식 소설이다.

 

강제진압 도중에 16세된 철거민 아들을 살해한 경찰은 무죄이고, 아들을 죽인 경찰관을 살해한 철거민은 유죄다.

경찰관은 공무집행 중이었고, 철거민은 특수 공무집행방해죄이며, 정당방위가 성립될 수 없다.

정의가 없는 국가가 거대한 강도집단이 아니고 무엇인가? - 아우구스티누스'신국론'

법은 합법적으로 철거민을 구타할 수 있고, 공무집행 중 살해할 수도 있고, 우리 법은 사형집행도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법도 폭력이다.

 

소설에는 지은이와 동문인 서울대 출신들만이 승리한다.

사건의 검사와 판사는 고대 동기인데, 담당 검사는 사건을 증거를 비공개 처리하거나 조폭에게 떠넘기기식 양형거래를 제의한다.

판사는 16세된 철거민 아들의 정확한 사인을, 부상당한 아들을 치료한 연대출신 의사의 증언보다 서울대 출신 법의학자의 소견을 신뢰한다.

정의를 위해 수임료도 없이 아들을 잃은 철거민을 변호하거나  재정신청 및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는 주인공 국선변호사와 법의 달인, 법대 염교수 모두 서울대 출신들이다.

 

약자의 편에 서서 (용산참사를 떠올리게 하는)가슴 아픈 소재로 서민의 아픔을 호소하는 법정소설인 듯 하지만, 사실 지은이는 구치소에 면회 1번 제대로 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소설이니까 치열한 법정 공방전이 나오고, 몰래 녹음한 테잎을 공판날 재판 도중에 증거로 내민다고 하고, 득도 없는 싸움에 정의의 이름으로 목숨 건 가난한 변호사가 나오는 거 인정한다.

그러나, 변호사의 접견은 아무때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담요같은 덩치 큰 물건을 영치하지 않고는 전달할 수 없으며, 담배는 암암리에 변접시 전달받는다고 넘어가더라도 미결수의 수의는 절대 진한 청색이 아니다.

남자 미결수는 황토색인데 옅은 청색을 입었다해도 그건 사복이다.

 

우리나라 재개발 사업은 경찰이나 용역직원이나 철거민이나 다 피해자다.

국가는 세입자들을 위한 든든한 보상책을 법으로 제정해 놓은 일이 없으며, 용역을 가장한 조폭들의 잇권을 눈감아주고 있다.

 

어려운 법률용어는 부록에 잘 설명이 되어있고, 사건과 법률의 흐름의 도해도 잘 그려져있다.

 

이 소설의 원본파일이 알수 없는 이유로  손상되었다는 것은, '메밀꽃 필 무렵'의 왼손잡이 아들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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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미셸을 탐하라 - 탐나는 여자가 되기 위한 나만의 성공 스타일 찾기
김재희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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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09283495

 

인상깊은 구절

p186. 미셸은 ......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기계발]여자,미셸을 탐하라 -탐나는 여자가 되기 위한 나만의 성공 스타일찾기

김재희 지음/눈과 마음

272쪽 223*152mm (A5신)

2010 6 15

 






나는 아직까지 뚜렷한 멘토는 없다.

이 책을 읽어보고 미셸을 멘토 삼을지를 생각해보기로 먼저부터 마음 먹었었다.

미셸, 그녀가 나와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그녀가 나의 멘토가 되기에는 충분하다.

 

지독하게 나쁜 출신성분을 가진 여자, 미셸.

그녀는 공식 흑인 노예 3세이며, 시카고 빈민가 출신이고, 아들 아닌 딸이다.

방1, 거실1 딸린 아파트에 4식구가 모여 살며, 오빠와 단칸방에서 커튼을 치고 나누어 생활할 정도로 찢어지도록 가난했다. 학자금 대출 받은 걸로 생활비를 써야할 형편이었다.

그러나, 그런 악조건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늘 당당했고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자랐다.

미셸의 증조부는 빈곤과 인종 차별을 넘어서게 하기 위해 자식들에게 신문을 읽도록 하였고,  그녀의 부모들도  4살때부터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가르치며 공부만이 유일한 탈출구임을 믿고 자녀 교육에 항상 힘썼다.

우리 속담을 빌리자면,  미셸의 남매는 모두 개천에서 용난 경우이다.

가난이 3대를 못간다한다, 당대에는 이룰 수 없는 일이라도 3대에 걸쳐 흑인 노예 미셸의 집안은 엘리트 교육으로 치명적인 핸디캡을 극복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다. 유교식으로 말하자면 입신양명.

그녀의 부모는 엄격한 교육, 승부욕, 질문 토론하는 방법으로 자녀들을 교육하고, 모든 흑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오는 고립감과 두려움, 외로움 등은 본인 스스로 감내해야할 부분이다.

 

여자, 미셸.

그녀는 데이트만 고집하고 청혼을 하지않는 오바마에게 결혼해줄 것을 먼저 요구하였고, 맞벌이 부부로서 가사와 자녀 양육을 반드시 함께 할 것을 당당히 요구하는 워킹맘이었다.

반드시 아침형 인간만이 성공하는 이상형이 아니라는 사회적 편견도 버리고싶다.

미셸은 아침형, 오바마는 올빼미 형인데 서로 반대인 라이프 싸이클을 가지고있으면서 미셸식으로 극복한다.

물론,  서로의 30여년간 성장 환경이 너무나 다름에도 이를 잘 따라준 오바마도 외조의 왕이라 할 것이다.

 

자기만의 스타일로 승리할 것.

성공한 사람들에게 1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공통점이 없다는 것.

바로 미셸이 그렇다. 다른 사람들과는 뭔가 다른점이 있다.

프린스턴 대학을 나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일류 로펌에서 근무하다가, 공공부문으로 전향했다.

자신만의 성공 기준이 누구나 있다. 자신의 '가슴을 뛰게하는'일을 할 것.

 

설마 미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빈민가 출신이었을까, 설마 그녀가 흑인노예 3세라니.

'여자, 미셸을 탐하라'를 읽어보면 오바마가 대통령이라서 그녀가 영부인이 된 것이 아니라,

미셸 그녀가 퍼스트레이디라는 타이틀을 향해 갔음을 알 수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지만, 즐길 수 없으면 정면으로 덤비라.

분노를 참는 것이 사회적인 미덕이라면, 분노를 가장 생산적으로 표출하는 방법은 자신을 위한 미덕이다.

우리나라 유교 사회는 아직도 워킹맘들에게 수퍼맘이기를 바라지만, 미셸은 본인이 할 수 없는 일은 'NO'라고 당당히 말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용감한 엄마들이 미셸처럼 당당하고, 가정을 위해서는 철저히 엄마이면서, 대통령의 아내만큼 내조를 다하기를 바래본다. 수퍼맘 컴플렉스에 시달리지 말고, 스스로를 위해서.

 

오바마는 반은 백인이라 말한다.

미셸 그녀는 완전 검은 피부, 정통 흑인이면서  명품을 '사치'가 아닌 '능력'으로 인정받을만큼 아름답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별의 아름다움이기에 금보다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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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브레인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놀라운 무의식의 세계
샹커 베단텀 지음, 임종기 옮김 / 초록물고기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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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09056455

 

인상깊은 구절

p362. 가장 큰 오류를 범하고 가장 부정확한 사실들을 믿었던 사람들은 흔히 자신들의 생각이 정확하다고 누구보다도 더 강하게 확신했다.물론 그것은 전적으로 숨겨진 뇌의 일이었다.
 




[인문]히든브레인 THE HIDDEN BRAIN-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놀라운 무의식의 세계

샹커 베단텀 지음, 임종기 옮김/ 초록물고기

460쪽 215*140mm

 

무의식적편향, 편견, 편파적인 등과 유사한 단어의 의미는 사람들의 행동이 의도와 불일치하는 경향을 말한다고한다.

잠재의식, 선입견 등과도 비슷한 뜻 같다.

심리학에 관한 과학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까지 제시하며 객관적으로 서술하면서도 저자는 본인이 말하려는 바를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읽다보면 빠지게되고, 다른 사물이 아니라 나자신을 포함한 인간의 뇌와 의식에 관한  내용이며 다소 쇼킹한 예도 있어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주식, 테러, 서비스, 정치등 흥미있는 주제가 많지만, 아무래도 나는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에 관한 기존의 잘못된 편견과 흑인에 대한 그럴 줄은 알았지만, 그정도일 줄은 몰랐던 판례에 대해 많이 놀랐다.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들은 대부분이 부유한 특권층 출신이라니.

대부분은 종교적 배경도 없으며 굴욕감을 느낀 적도 없다고.

사이코패스나 세뇌된 자동인형도 아니며 니힐리스트도 아니고 평소에 매우 온화한 사람들이란다.

그들은 타밀문화와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테러를 행사한다고한다.

일반인들의 추측처럼 테러 이후, 조직으로부터 처자식이 막대한 포상금을 지원받지도않고,  약자로서 보복성 폭력행사를 하는 것도 아니다.

약자들이 당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약자의 이름으로 테러를 일으킨다.

기업의 젊은 임원들과 젊은 해병대 테러리스트 모두 이상주의자들을 위험한 길로 내보내는 선교회와 공통점이라고한다.

그들만의 '터널'에서 강한 이상과 민감한 죄의식 때문에 테러리스트들은 모집하지 않아도 양성된다.

나도 남들과는 다른 사고를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는데,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들까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조폭들도 부유한 명문가의 자제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놀랍긴 마찬가지.

성장환경이 불우하지도 않고 가질 것 다 가진 사람들이 왜 폭력범이 되나. )

호전적인 이슬람교에서 자살테러범은 록스타다.

나에게도 이것은 숨겨진 뇌가 여느 집단과 같이 생각하나보다. 

 

더 검은 피부의 흑인집단이 사형선고를 받을 확률은 57.5%에 이른다.

버락 오바마는 옅은 피부색을 가졌다.만약, 아니었다면?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식들입니다"

우리는 악하거나 찌질한 이미지에 백인이 더 많더라도 흑인을 먼저 떠올린다. <--이것도 숨겨진 뇌 때문에.

 

911 테러사태, 88층의많은 사람들이 살아남고, 89층의 대부분은 희생되었다.

<-- 이때에 필요한 건 강력한 리더십과 영향력.

우리나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살아남은 생존자 11명의 공통점이 있다고 들었다.

꽝~하고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에 ㄲ 이 시작도 하기전에 뒤도 돌아보지않고 탈출을 먼저 시도했다는 점.

11명 모두 '두리번거리지 않았다'고한다.

개인은 재난 사태에도 집단과 합일점을 이루려고하여, 살아남으면 대거 살아남거나 아니면 대부분 희생되거나.

우리의 숨겨진 뇌를 지배하는 무의식적인 편향을 버리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데에 더 노력해야겠다.

죽느냐 사느냐가 달린 극박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숨겨진 뇌는 개인은 집단에 순응해야할 것을 요구한다.

어떤 때 보면, 소신껏 행동하는 '따'들이 옳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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