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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매년 섣달 그믐날마다 우동집을 찾는 가족 우동 한그릇을 시켜놓고 엄마와 아들 둘 이렇게 셋이서 나눠먹을수 밖에 없는 어려운 형편. 우동집 주인은 3인분을 1인분이라고 끓여내 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가족의 마음을 다치게 할까봐 1인분에 반을 더 넣어 끓여준다. 한그릇을 시켜서 먹고 나가는 손님이지만 즐거운 기분으로 '고맙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한는 주인부부. 그 가족을 위해 해마다 섣달 그믐날 그시각이면 예약석이라는 푯말을 그 탁자에 올려놓고 기다리는 우동집주인. 그후 여러해 동안 찾아오지 않는 손님을 위해 꼭 그자리만은 비워놓곤 하는데 ... 아들들이 멋진 청년이 되어 어머니를 모시고 그 우동집을 찾아 우동 3인분을 시키며 우동집 주인과 나누는 이야기는 그 우동집을 찾은 주위 상인들과 나를 깊은 감동에 빠지게 했다. 초3인 꽁주를 위해 구입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