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여성을 위한 운전기술
도쿠다이지 아리쓰네 지음, 임기상 옮김 / 보누스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초보드라이버를 위한 운전기술책은 있었지만, 여성 초보드라이버를 위한 운전기술책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에는 운전이 미숙한 여성 드라이버들을 위한 꼭 필요한 내용들이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다.

남성과 달리 방어적인 성향이 강한 여성 운전자들은 가속페달을 밟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저속주행이나 무조건적인 정속주행이 꼭 바람직한 것만은 아님을 지적하기도 한다.
법규로 정해져 있는 고속도로에서의 차간거리는 100m지만, 현실적으로는 도저히 지키기 어려운 거리이기 때문에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충고도 매우 유용하다.
운전학원에서 가르치는 것과는 다른 논-크로스 핸들링도 핸들링을 처음 배우는 운전자들이 익혀두면 편리할 것 같다.

제대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상황에서도 "어머나, 어머나"만 외치며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쿵 하고 부딪히는 패턴 운운하는 내용은 언뜻 여성 운전자를 비하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여성초보들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한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매우 간결하고 유용하지만 2003년도 책임에도 불구하고 간혹 시대착오적인 내용도 있다.
연료를 가득 급유한다는 것은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연비를 나쁘게 만든다. 종합보험(자동차 보험) 중 대물 3천만 원은 외제차가 넘쳐나는 요즘 같은 때에 너무 약소한(!?) 한도 수준이다.

P.S. 그리고 표지의 여성은 확실히 이효리씨를 닮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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