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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계 20
하시모토 이즈오 글, 다나카 아키오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토마를 중심으로 류에 대항하기 위해 뭉친 세계 각국의 젊은 고수들, 그리고 이제 곧 정체를 드러내는 흑도복 집단...
또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하는 '군계'다.
하지만 류는 예전의 강함을 잃어버리고 싸움판에서 하루하루를 전전한다.
그런데 과연 이런 이야기의 흐름이 합당한 설정일까?
이미 중국에서 비현실적으로 강한 궁극의 고수를 꺽은 류가 고작 건달 두 명을 무서워한다는 식의 추락이 있을 법한 일일까?
'군계' 20권은 손오공이 프리더를 처치하고도 연재를 끝내지 못했던 '드래곤 볼'을 보는 것 같다.
'드래곤 볼은' 독자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강한 적들을 계속 등장시킨다.
하지만 '군계'는 주인공을 손오공이 에네르기파조차 날리지 못하던 시절로 다시 되돌려 보낸다.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재탕할 거라면 차라리 다른 주인공의 다른 이야기로, 다른 작품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