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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영어 6-2 - 2006
천재교육사 엮음 / 천재교육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천재교육의 상업성이랄까, 어쨌든 중학영어만 봐도 교과서, 자습서에 이은 학년별 문제집, 학기별 문제집들이 필영어, 체크체크영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는데 초등영어는 주력과목이 아니어서 그런지 비교적 단출해서 좋기는 하다.
만화나 게임 캐릭터 같은 그림을 표지에 그려 넣은 것은 좋은 생각인지 몰라도 교재 중간 중간에 만화처럼 꾸며놓은 페이지들은 학습지인지 그림책인지 다소 어정쩡해 보인다. 유치원용 교재인지 초등학생용 교재인지 말이다.
어쨌든 비교적 충실한 구성에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테이프이나 오디오CD 하다못해 홈페이지의 mp3로조차도 음성자료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번거롭고 불편한 사항이다.
게다가 원어민과 함께 한다는 동영상 무료강의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
실제로 제공되는 동영상 강의는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으며, 한국인 강사와 외국인이 서로 X라X라~ 자가들만 신나게 떠들기 때문이다.
도무지 아이들의 수준을 고려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처음부터 welcome, hello everyone 하면서 정신없이 떠들기 시작하더니, Let's practice this one, This is very interesting thing, My favorite question 같은 (초등학생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남발한다.
원어민 강사는 어설픈 한국어 발음으로 강조와 emphasize를 섞어 내뱉기 때문에 오히려 더 헷갈릴 정도다.
한마디로 자기들만 흥에 겨워 신나게 진행하면 초등영어 강의가 되는 줄 아는 것 같다.
본 교재는 음성자료에 비해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
kick이라는 단어를 소개하는 그림에는 태권도의 발차기 그림이 있고, 예문에는 kick a ball이라는 문장이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kick의 의미를 혼동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