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 핑 -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지음, 유영만 옮김 / 웅진윙스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꿈을 가져라.
위기는 곧 기회다.
두드리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다.
위험을 무릅쓰라.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해낸다…….

이 책은 이런 식의 당연한 상식들을 우화라는 이름으로 중언부언 이야기하고 있다.

자기계발서적의 본분인 동기부여의 목적을 제대로 하려면 아마도 개구리의 모험담이 아닌 실제 인물의 성공담이 차라리 더 효과적인 것 같다.
비록 자서전이라는 것이 덧칠로 과장된 부분이 있는 성공담이라 할지라도 작위적으로 끼워 맞춘 우화들과는 달리 ‘실제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홍정욱의 ‘7막7장’, 이명박의 ‘신화는 없다’같은 책들을 성경처럼 소중하게 읽으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해 성공에 이른 사람은 봤어도(‘비상’의 저자 이원익 씨가 전자의 경우고, 이메이션코리아의 사장 이정우 씨가 후자의 경우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같은 책들을 일생의 교본으로 삼아 진지하게 읽었다는 사람들의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

‘핑’과 같은 류의 책들은 늘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잠깐이나마 독자의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힘은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두루뭉술하고, 각론이 아닌 총론이 늘 강할 뿐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현실적인 사례는 어떤 것인지, 꿈을 찾고 인생의 전략을 세우는 구체적인 방법은 어떤 것인지, 말보다 행동이라지만 막상 실행하고 보는 것의 문제는 무엇인지……. 이 책은 대답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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