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칠 때 거저먹는 재테크 - 집한채 더 생기는 재테크 혁명
노용환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신문 기사의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저자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부분이다.
실제 신문기사를 예로 들어가며 모기지론과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의 허와 실을 낱낱이 까발린다. 고속철도 수혜지역과 관련한 언론과 전문가의 야합, 매번 거꾸로 가는 집값 동향에 관한 예언 등 저자가 차근차근 설명하는 내용을 읽다 보면 각종 언론매체가 구독자들을 얼마나 바보취급하고 있었는지 하는 생각에 부아가 치밀 정도다.
저자는 또한 경제 연구원과 경제부 기자 같은 재테크 전문가들을 강도 높게 비난한다. 물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그들이 쓴 신문기사)를 잊지 않는다.

이처럼 이 책은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또는 여론을 몰아가기 위해 조작된 신문기사의 사례집이라고 할 만하다.
가히 ‘왕따가 될 각오로 쓴 재테크의 천기누설’이라는 뒤표지의 추천사가 가소롭지 않다. 너무 거창하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합당한 찬사라고 생각한다.

물론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좀 있다.
극단적인 1가구1주택의 경우를 가정하며 다주택자를 대신해서 변호하는 부분은 좀 애처롭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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