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숲에는 무엇이 살까? 쪽빛문고 3
손옥희.김영림.최향숙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배고플 때 진달래 꽃잎을 따먹는다는 것도, 버드나무로 생채기를 치료한다는 것도 말로만 들어봤다.
우리 세대가 그러니 우리 아이들은 숲 속의 풀과 꽃들이 더욱 낯설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숲 속 풀꽃들의 소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시님들이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를 쓰는 이유, 칡넝쿨로 끈을 만드는 이유, 풀피리 부는 법처럼 어른들이 읽어봐도 재미있는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물론 공해에 찌든 도시 속에서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고, 생강나무에서 생강 맛이 나는지 직접 체험해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발밑에 피는 풀꽃들이 단순한 잡초가 아님을 알고, 숲을 조금 더 사랑하고, 자연을 좀 더 아낄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책 속에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다는 것이다.
책에 수록된 그림들이 워낙 간결하고 알기 쉽게 그려져 있기는 하지만, 실제 사진들도 함께 실려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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