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3 - 세일 DVD 빅 세일
피터 맥도날드 감독, 실베스타 스탤론 외 출연 / 세일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태국에 은둔중인 람보에게 트로트먼 대령이 찾아온다. 아프가니스탄의 임무를 맡기기 위해서다.
하지만 내기 격투기로 번 돈을 사원에 시주하면 은둔중인 람보는 그 제안을 거절한다. "나의 전쟁은 끝났다"면서 말이다.

'람보3'에서 존 람보는 더 이상 고뇌하지 않는다. 자신의 전쟁은 이미 끝났다고 되뇌지만, 결코 오랫동안 망설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훨씬 레벌-업 된 전투력을 선보인다.

지독하게 울부짖던 1편의 참전용사, 다소 어정쩡했던 2편의 인간병기는 사라지고, 완전무결한 전투기계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맨손으로 절벽으로 오르고, 빗발치는 총탄 속을 질주한다.
화염병을 들고 탱크로 돌진해서, 결국 탱크를 탈취하고는 그 탱크로 전투핼기와 맞장을 뜬다.
오프닝에서 격투 장면을 선사하는 람보는 요즘의 액션스타들처럼 가볍거나 요란하지도 않다.

가장 압권은 전투장면이 아니다. 람보가 스스로 부상을 치료하는 장면이다.
옆구리 관통상에 화약을 쑤셔 넣고 불을 댕기는 장면. 상처의 앞뒤로 불꽃이 튀어나온다.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하드고어한 이 장면만으로도 람보의 정신력과 전투력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인간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헐크나 터미네이터와 겨룰 수 있는 전투력이다.-

"밤~ 밤~ 바밤~"하는 웅장한 배경음악도 21세기 액션영화들의 경박한 랩 음악보다 훨씬 무게감 있다.

요즘 영화들과는 달리 '람보3'에는 이야기의 반전도 없고, 매끈한 CG효과도 없다.
하지만 우직한 매력이 있는 쌍팔년도 스타일의 화끈한 블록버스터다.

개인적으로 현재 촬영중이라는 '록키6'보다 '람보4'가 더 기다려진다. “람보 포~”. 어감도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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