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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차기 [dts]
남상국 감독, 김동완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영화 '돌려차기'는 이야기의 구성과 등장인물들의 성격 등 모든 것이 학원스포츠만화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우연히 태권도부에 들게 된 사고뭉치 주인공과 개성강한 친구들, 주위의 반대와 여러 가지 어려움, 주인공과 늘 다투기만 하는 천재형 라이벌, 엉망진창의 데뷔무대... 노력과 근성, 화해와 전진... 뜬금없이 터져 나오는 허무개그.... ('슬램덩크'의 이야기라고 해도 상관없을 것 같은 설정과 전개들이다.)
모든 것이 공식대로 진행되고, 이야기는 예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그런 안전한 구성이 '돌려차기'의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관객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웃음과 기대하는 만큼의 액션, 기대하는 만큼의 감동이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바람의 파이터’보다 열 배는 더 터프하고 격렬하게 느껴지는 포스터가 오히려 유쾌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