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식인가 - 부자가 되려면 자본이 일하게 하라
존 리 지음 / 이콘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월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투자의 전문가, 최근 각종 언론에서 각광받고 있는 전문투자자...
그런데 왜 책의 내용은 이 모양이란 말인가.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 한국 주식 시장의 전망이 밝다... 벤저민 그레이엄, 분산투자...
선진금융의 전문가에게 들어야 할 조언들이 고작 이런 것들인가. 언제까지 PER를 가지고 가르치려 하는가.


물론 원칙은 간단하고, 진리는 단순하다는 식으로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주식에 충분한 관심을 갖고 있고, '1달 안에 1억 벌기'같은 책들이 아닌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에게 이 정도 수준의 내용은 모욕에 가깝다.


혹시 저자가 활동하던 미국의 독자들은 이렇게 수준이 낮았던 것일까.

자신이 운영하던 펀드에 관한 광고 즉 이제 자신이 운영항 펀드에 대한 광고 책자같은 내용들이 이어진다.
맨날 나오는 삼성정자, 포스코의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 사례는 지겨울 정도다.

이미 이런저런 주식투자 책들에 닳고 닳은 한국 독자들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몇몇 일화들은 투자에 있어 큰 통찰력을 선사한다.
IMF 전 방문한 한 은행의 임원이 목표가 뭐냐는 대답에 "사회에 이윤을 환원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듣고 그 은행 주식을 단 한주도 사지 않았던 일화도 그렇고, 저자가 줄기차게 코리아 디스카운트 또한 충분히 설득력 있다.
하지만 똑같은 말이 너무 반복되고 길어지는데 외국자본에 대한 옹호, 간접투자의 확대 촉구.... 식으로 오해받을 여지가 충분한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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