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Harold & Kumar Escape From Guantanamo Bay (해롤드와 쿠마 2 - 관티나모로부터의 탈출)(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New Line Home Video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2편은 1편에서 곧바로 이어진다.
1편에서 화이트 케슬의 햄버거를 찾아 상큼하고 파란만장한 하룻밤을 보낸 해롤드와 쿠마는 평소 해롤드가 짝사랑하던 이웃집 아가씨 마리아가 암스테르담으로 떠나자 곧바로 그녀를 만나려고 공항으로 향한다.
하지만 비행기 안에서 쿠마가 만든 대마초 물 담배 때문에 생화학 테러리스트로 오해받고 체포되어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북한 테러리스트와 알카에다로 오해받은 해롤드와 쿠마는 얼떨결에 탈옥을 하고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힘 있는 친구네로 향한다.

2편은 상당히 선정적이다.
선정적이라는 말로도 모자라는 것이 남녀의 성기가 있는 그대로 커다랗게 몇 번씩이나 비춰주는 것이 다른 사람과 같이 봤다면 민망해서 고개를 못 들 정도로 자극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전편에서 느꼈던 통통 튀는 것 같은 재치 있는 개그나 신나는 난장판은 보이질 않는다.

햄버거 가게를 찾아서 하룻밤동안 동네를 한 바퀴 휘젓는 전편에 비해서는 스케일이 훨씬 커졌지만 시종일관 동성애와 인종 차별을 이용한 개그를 되풀이한다.

다만 전작에 이어서 등장한 '천재 소년 두기' 닐 패트릭 해리스가 충격적인 개그를 선보인다.
그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Boyz 2 men의 'It's so hard to say goodbye'라는 슬픈 곡이 난생 처음으로 포복절도하게 웃겼다.

"니 아들이 뭘 하는지 벌써 다 알고..."는 어설픈 한국말로 웃겨주는 통역관도 꽤 재미있다.
(우스갯거리로 등장하는 한국인과 우리말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원래 코미디라는 것이 그렇게 다양한 소수 민족을 놀려먹는 소재로 이용하는 법.

주택가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흑인들에 관핸 개그도 재미있다. 뒷골목 흑인들에 대한 편견을 잘 꼬집는 재치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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