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영재 육아법
수잔 루딩톤 지음, 이정화 옮김, 금동혁 감수 / 오늘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저자의 말대로라면) 지금은 미국 전역의 산부인과와 조리원에서 교육된다는 IS 육아법은 참으로 세심하고, 깊이있고 훌륭하다.
책 속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육아와 교육에 관한 지식들은 저자의 능력에 무한한 경외와 신뢰를 갖게 한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유용하며 설득력이 넘친다.

 

물론 최신 육아 서적들의 세련된 방식에 비하면 다소 케케묵은 부분도 있지만, 이는 이 책의 내용이 낡아빠진 게 아니라 육아에 관한 '고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중반 이후의 시대착오적인 충고들이다.
밤에 잘 자지 않는 아이는 낮잠을 줄이고, 좀 더 활동을 시켜라, 고기를 먹지 않는 아기를 위해서 더 담백하고 부드럽게 조리하라, 설사할 때 끓인물이나 보리차를 먹여라, 충치를 줄이고 싶으면 단 것을 적게 준다
는 식의 충고는 '음식이 싱겁다면, 소금을 더 넣어라'는 수준의 내용들이다.

 

아기의 기관지를 보호하려면 남편이 담배를 끊도록 한다는 식의 내용을 보면 이 책이 70년대에 출간된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사실 이 책은 1985년도에 초판이  출간되었다.

위의 내용들로 미루어볼 때, 시의적절하게 개정판을 출간하지 않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책에 쓰인 말들보다 실제 실행이 더 어렵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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