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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조지 루카스 감독, 헤이든 크리스텐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5년 11월
평점 :
‘스타워즈'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오프닝만으로도 관객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다소 실망스러웠던 이전의 두 편은 예고편에 불과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각종 특수효과와 액션은 놀라웠다.
줄거리도 비교적 만족스럽다. 1, 2편의 프리퀄에서는 자신이 창조한 세계에 주눅이 들었는지 근근히 이야기를 이어나갔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완결편에 어울리는 극적인 갈등과 비극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전히 ‘스타워즈’는 좀 허전하다.
몇 번의 화끈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들과 그 중간중간을 채우고 있는 지루한 대화장면들.
그리고 제다이들이 한참동안 포스에 관해 언급하는 장면들도 이연걸이 ‘태극권’에서 기를 이야기하는 것만큼이나 어색하다.
이는 ‘스타워즈’를 볼 때마다 느끼는 감상이다.
그리고 ‘스타워즈’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광선검 대결. 개인적으로 가장 시시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연걸의 화려한 액션과 ‘매트릭스’에서 볼 수 있는 네오의 현란한 무술에 비하면 제다이들의 광선검 대결은 맥이 빠진다. 검법의 대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밋밋할 정도다.
정말 ‘검법'이나 ’검술'이라는 것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제다이들은 그저 휘황찬란한 광선검만 빙빙 돌려대며 시종일관 휘두르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