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 - [할인행사]
게리 위닉 감독, 제니퍼 가너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톰 행크스 주연의 ‘빅’과 비슷한 소재의 작품이다. 거의 ‘빅’의 여성편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의 전개나 주제가 흡사하다.
초반부는 어른의 몸을 빌린 어린아이의 우왕좌왕 사건들이 펼쳐지고, 결국 어른의 즐거움에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이 따른 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에는 해피엔딩. 너무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이런저런 재미가 쏠쏠하다.
우선 제니퍼 가너의 귀여운 연기가 인상적이다.
파티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과감하게 나서서 하는 짓이,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춤을 추는 것이다. 어설픈 춤동작뿐만 아니라 사람들 틈에 끼어있는 매트를 무대로 불러내기 위해 춤을 추는 것처럼 어깨를 흔들면서 걸어가는 부분이 폭소를 자아낸다.
이밖에도 파티의 공짜음료를 정신없이 먹는 장면, 느끼한 남자친구가 스트립쇼를 하는 장면 등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웃집 소녀와 처음으로 인사를 하는 장면,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가는 장면 등도 기억에 남는다. 코끗이 찡해지는 감동적인 장면이다.
심오한 주제, 깊이있는 감동은 없지만, 한시간반을 유쾌하게 보낼 수 있었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