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리버 2 - 요한계시록의 천사들
올리비에 다한 감독, 장 르노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현란한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마치 야마카시를 연상시킨다.)이 탐문수사와 교차되어 진행되다가 성경에 관련된 문서조사, 추적, 또다른 살인 등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크림슨 리버2’는 한마디로 정석적이고 관습적인 스릴러다.
하지만 아쉽게도 집중해서 보지 않는다면 기대한만큼 흥미진진하지 않다.
프랑스 영화답게 이야기의 진행이 느릿느릿하고, 전편과 비슷한 분위기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소재와 구성, 주인공의 스타일 등이 스릴러의 공식에 충실한 작품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매력이 반감됐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엽기적인 살인-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인물-추적이라는 공식화된 에피소드가 반복된다.

전편의 완성도에 지지 않으려는 듯, 1편과 마찬가지로 화끈한 격투씬이 등장하기도 하고, 애매모호한 분위기의 잔혹한 종교적 광기가 나오기도 하고, 전편의 눈사태에 비견되는 재난이 일어나기도 한다. 엔딩에서 나오는 개에 관한 농담까지 똑같은 식이다.
결국 ‘크림슨 리버2’는 전편과 비슷한데다가 전편을 넘어서지 못하는 속편의 한계에 갖혀버린 평범한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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