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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 한정판 스틸북 - 극장판 & 확장판
존 무어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맥스 페인', '오멘' 리메이크같은 감독들의 전작을 보면 미리부터 기대를 접게 만든다.
역시 '다이하드' 시리즈 사상 최악의 작품이 나와 버렸다.
위트와 유머라곤 사라진 미국 영웅주의의 마초 캐릭터로 변질된 존 맥클레인, 쉴새없이 터지지만 강약이나 적당한 스릴도 없는 헛헛한 액션이 정말 에러다.
(공허하고 요란한 폭파 장면들의 퍼레이드)
맥클레인이 탄 모스크바의 택시기사는 팝송 좀 흥얼거리더니 택시비를 안받는다. 각본가가 누구인지 참 성의없이 썼다. 아니면 쌍팔년도 정서를 갖고 있나보다.
모스크바 거리에서 그 비싼 BMW를 몇 대씩이나 폭파시키는데 별 의미도 없고 흥분도 없다. (3편의 초반부 뉴욕 거리에서 싸구려 벤 한 대 폭파되는 장면이 훨씬 더 우아하고 박진감 넘쳤다.)
'에너미 라인스'같은 작품에서는 '탑건'을 능가하는 화려한 공중전 장면들을 보여줬던 존 무어 감독의 장기가 전혀 발휘되지 못했다. 군용트럭에 부딪힌 세단이 의미없이 날아가는 장면은 어색하기까지 하다.
1편 이후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하향세가 뚜렸하더니만 이번 5편에서는 완전히 바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