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조세래 감독, 박원상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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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눈은 정확하다.
만약 '스톤'이 굉장한 작품이었다면 이미 입소문을 통해서 널리 알려졌을 것이다.
요즘 관객들이 무작정 대중적인 작품만 찾고, 블록버스터만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영화가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었다면 인터넷 상에서라도 많이 떠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스톤'은 바둑을 통해서 깊이있게 인생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바둑과 조폭이라는 소재를 적당히 섞어놓은 것에 불과하다.
김뢰하와 박원상의 연기는 뻔할지언정 훌륭했다. 하지만 영화의 중심인 조동인의 연기는 보는 내내 한숨이 나올만큼 헛헛하다. 아무리 조세래 감독이 자신의 아들을 출연시켰다 하더라도 스스로 렌즈를 통해 보면서 판단을 하던가, 함께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주인공의 연기력은 부족해도 너무 부족했다.

 

(주인공의 연기력이 좀...)

 

"난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선생이 없었어.", "인생이 바둑이라면 첫수부터 다시 두고 싶다."는 등의 중2병같은 대사들이 난무하고, 이야기는 예상했던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확실히 아마추어를 연기자로 기용해서, 아마추어 감독이 아마추어 각본으로 아마추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를 보고 난 감상은... 역시 아마추어는 프로를 못이기고, 자신의 일에 프로 정신을 갖고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설픈 감상으로 이도저도 아닌 잡기에 빠져서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망하는 것이 전쟁터같은 이 세상의 현실이다.

 

(끝까지 폼잡지 말고 본업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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