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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영어 책 Oops! 웁스
하나 지음, 김정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활동적인 일본 여성인데, 자신의 추억들과 함께 자주 쓰는 영어 표현들을 정리해놓은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전체적인 수준과 내용을 생각할 때, 과연 이 책이 영어교재인가? 아니면 그냥 신변잡기식의 경험담인가? 그것도 아니면 그저 저자의 낙서장인가 헷갈릴 정도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했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그 다음 한두 페이지에 걸쳐서 유용하다싶은 영어 표현들을 정리해놓았다. 저자가 경험했던 에피소드들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영어를 배운다는 목적에는 조금 미진한 편이고, 'It's tasty...'라는 제목의 글에는 식초와 '스즈키'(일본의 일반적인 성씨인 동시에 '식초를 좋아하다'라는 뜻도 된다.)라는 일본어 이야기만 실컷 나와 있다.
그리고 뒷부분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는 고작 미각을 표현하는 단어들뿐이다.
그 수준이 안타깝게도 'A sour fruit', 'It's okay' 정도의 수준이다.
영어와 관련된 이야기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이 미장원 이야기, 다이어트 이야기... 이런 식이다.
심지어는 쓰레기장에서 신나게 웃다가 입 속에 파리가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8천5백 원이라는 책값을 생각하면 무척 아쉬운 수준과 분량의 내용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