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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프로레슬링의 진실 혹은 거짓
김남훈 지음 / 컬쳐코리아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왜 이 책의 제목에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문구가 들어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프로레슬링에 관한 허구와 진실을 다루고 있는 책이 아니라 WWE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북’일 뿐인데 말이다.
그런데도 마치 '프로 레슬링이 쇼나 아니냐?'같은 독자들의 의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것처럼 제목을 지어놓다니 정말 한심한 짓이다.
어쨌든 이 책에는 지금 WWE를 휩쓸고 있는 유명 선수들과 미녀들, 각종 프로레슬링 기술들과 가장 흥미진진하다고 할 수 있는 WWE의 주요 스토리 라인을 소개하고 있다.-스토리 라인이라고 하면 선수들 중 누가 누구와 원수지간이고, 왕년에는 어떤 관계였고, 누가 누구를 배반하고 하는 식의 이야기를 말한다.-
프로 레슬링에 전혀 관심이 없는 독자들이 보기에는 애들 장난 같은 한심한 쇼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본다면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있고, 근육질 남성들의 화려한 기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레슬러는 영화 '미이라2', '스콜피온 킹'으로 유명한 챔피언 더 록과 왕년의 스타 헐크 호건, 언더테이커 이 세 명뿐이다.
어린 시절 AFKN을 보며 열광하던 빅 보스맨, 홍키통키맨, 밀리언 달러 맨 등은 책 후반의 뒷이야기를 통해 짤막한 소식을 들을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