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합기도 교범 1
명광식 지음 / 서림문화사 / 1998년 9월
평점 :
품절


세계합기도연맹의 총재이자 합기도 10단의 고수인 무도인의 저서답게 보다 깊이 있고, 멋진 내용이 있을 것을 기대했던 책이다.
하지만 앞부분의 30페이지 가량은 저자가 세계 각국의 도장 사람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들과 저자의 약력, 신문기사 등에 할애되어 있다. 게다가 뒷부분의 몇 페이지도 저자의 다른 책 소개와 비디오테이프 소개에 할애되고 있다.
그리고 '교본'의 범위를 좀 넘어선다 싶은 내용인 유단자 과정의 설명과 증서사본 등을 싣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색했던 부분은, 이 책이 2단편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왼쪽은 한글, 오른쪽은 영어로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식의 군더더기(!?)를 좀 추렸다면 다섯 권에 이르는 시리즈는 2~3권으로 충분했을 것이다.

연속된 스틸 사진으로 상세하게 설명을 해놓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책만으로 합기도를 배운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시리즈인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국 이 교본의 한계는 실제 사범에게 배우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부교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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