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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즐거워지는 3분 요가의 기적
미야마 사토시 지음 / 하남출판사 / 2000년 5월
평점 :
얄팍한 제목과 짧은 시간에 뭘 할 수 있다는 식의 이런 책들은 정말 싫다. 더구나 내용까지 부실하다면 적극적으로 비추천하고 싶다.
좋게 말하면 '요가'를 기본 내용으로 해서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휴식법, 회복법 등을 풀어놓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좋게 평가하기에는 너무 안일하고 허술한 내용들뿐이다.
'병을 부르는 백해무익한 잡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요가의 비결이 '내놓는' 데 있다면서 우리도 내놓고 또 내놓아야 자연의 섭리를 터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변비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간단한 말을 그렇게 빙빙 돌려서 말해야 하는 걸까!? 그리고 '잡념' 어쩌고 하는 제목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다른 내용들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
냉수욕에 대한 짤막한 언급, 요가식 조깅이라는 갖다 붙인 것 같은 표현, 무의식과 텔레파시, 암은 '암 노이로제'일 뿐이라는 간단한 정의...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육체적 고통과 신체적 질병을 이런 식으로 간단히 말해 버리는 저자의 안일함에 치가 떨릴 뿐이다.
'세상이 즐거워지는 3분 요가의 기적'은 최근 불고 있는 요가의 붐에 편승해보려는 출판사측이 적당한 일본작가의 책을 번역해서 내놓은 안일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