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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싸이드 킹 SE - [초특가판]
피터 오팔론 감독, 크리스토퍼 월큰 외 출연 / 기타 (DVD)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괴한들에게 납치당한 여동생의 몸값을 마련하기 위해 마피아 보스를 납치한 대학생들의 이야기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역시 마피아 두목님이다.
척 봐도 무시무시한 악당의 외모를 지닌 크리스토퍼 월큰의 연기는 이 작품에서 빛을 발하는데,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속담이 생각날 정도로 기가 막힌 처세술을 보여준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송이 대학생들에게 납치당했으면서도, 설상가상으로 손가락까지 잘렸지만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냉철한 상황판단으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고 또 다섯 명의 아이(?!)들 사이를 이간질시키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조직을 이용해서 납치된 여학생의 행방을 알아내기까지 한다.
처음에는 좀 황당한 표정을 짓다가 중간에는 계속되는 출혈로 고생 좀 하지만, 나중에는 젊은이들을 갖고 놀다시피 하는 보스와 대책 없이 일을 저질러놓고 우왕좌왕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추태가 대비된다.
마지막 장면의 결말도 인상적이기 그지없는데, 인과응보의 진리를 깨닫게 해준다. 자신의 주제도 모르면서 무시무시한 사람한테 장난치지 말라는 교훈을 주는 듯 하다.
확실히 죄 짓고는 못사는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번 타이틀은 상당히 매력적인데, 3천500원이라는 초저렴한 가격에 서플도 꽤 풍부하다. 작품 자체가 워낙 유쾌하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서플들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꽤 쏠쏠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