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스탠드
김지운 감독, 포레스트 휘태커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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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속에서는 쌍팔년대부터 지금까지의 액션 영화들에서 봐왔던 식상하고 뻔한 조합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우삼 감독의 헐리우드 데뷔작이 그랬었고,(그는 무사히 헐리우드에 안착해서 '페이스 오프'같은 걸작 몇 편을 찍었다.) 임영동 감독의 데뷔작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그는 별 성과없이 홍콩으로 바이바이~) 홍콩의 스필버그라던 서극도 두어 편 찍고 바이바이~

그저그런 설정의 도망자는 콜린 페럴의 '스와트'에서 봤던 느끼한 미남 보스 스타일에서 전혀 발전이 없다. 매끈하고 섹시한 슈트 차림의 중앙 고급 인력들과 대비되는 국경 마을의 초라한 보안관들...
왜 굳이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통해서 국경을 탈출해야 하는지, 설명을 들어봐도 잘 이해할 수 없는 정도의 설득력...
특히 총격전을 앞두고 팔을 휘저으면서 소리지르고 허세를 부리는 악당들은 정말 못봐줄 정도로 식상하다. 요즘 이렇게 질질 끄는 액션 영화들이 어디 있나...

마치 제이슨 스타뎀의 B급 액션 영화들과 다를바 없다.


하지만 김지운 감독의 연출력은 매끈하고, 식상한 액션 장면들도 너저분하지 않고 깔끔하게 끊어간다.
뻔한 영화임에도, 지루하고 졸린 장면들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

 

 

(아카데미 수상 연기파 배우와 왕년의 액션스타 조합)

 

만약 김지운 감독이 좀 더 좋은 시나리오와 촬영 스텝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오우삼 감독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지도 않을까.

 

 

(얙션과 배우 모두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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ㄻㄴㅇㄹ 2014-12-29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기까지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