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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 오디오 테이프
서진규 지음 / 엔티디(NTD)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홍정욱씨의 '7막7장', 현각 스님의 '만행'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학벌위주의 사회인 우리나라에서는 역시 하버드가 가장 잘 팔리는 대학인 것 같다.
서진규씨의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도 부제로 '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라고 달고 출간되었다.
KBS1의 '일요 스페셜'과 MBC TV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성공시대'에 출연한 그녀에 대한 호기심으로 구입했던 테이프다.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서진규씨의 글과 태도에서도 열정과 자신감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넘치고 있었다. 독자들이 유명인들의 성공담을 읽는 이유도 그 열정과 자신감에 전염되고 싶어서가 아닐까?!
한국 땅에서는 죄(?!)가 많은 여자라는 존재로 태어나서 겪어야 했던 고생담, 혈혈단신으로 건너간 미국에서의 고생담, 가정의 불화를 딛고 선택한 군인으로서의 인생,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한 배움의 길...
불가능에 대항해서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온 서진규씨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책들이 실질적으로 독자 자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독자들은 감명 깊게 읽고 나서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보지만 곧 나태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만다. 그리고는 더욱 강한 자극을 주는 책을 찾는다.
부디 놀랍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순간의 기쁨으로만 남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