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프론트 - '제이슨 스타뎀의 홈프론트'
게리 플레더 감독, 위노나 라이더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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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줄거리에 뻔한 몸놀림, 드문드문 터지는 격투 장면이 아쉬운 작품이다.

영화가 후반부에 이를 때까지 액션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 과거의 액션 영웅이 시골 악당들과 부딪혀 때려눕히는 이야기는 이미 너무도 흔해빠진 줄거리다. 그러면 B급 영화답게 빵빵 터지는 맛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그것도 아니다.
게다가 사사건건 일을 키우는, 시종일관 나대기만 하는 딸래미 캐릭터도 어째 변한 게 없다.(잭 바우어의 '24'나 '다이 하드 4'같은 영화들에서도 주인공의 딸은 꼭 아버지의 발목을 잡는다.)

 

 ("나 건들리 말랬다")

 

그런데도 배우들은 후덜덜하다. 제이슨 스타뎀을 비롯해 악당역에 제임스 프랑코, 심지어는 청순미의 대명사 위노나 라이더가 닳고 닳은 어둠의 여성으로 나온다. 케이트 보스워스도 왜 이렇게 망가진 조연으로 이런 영화에 나왔는지 모를 지경이다.

 

 (그토록 청초하던 위노나 양이...)

 

볼 때마다 매번 '스파르타쿠스'의 크릭서스로 착각하는 프랭크 그릴로도 쌈빡하게 등장해서 별 활약 없이 퇴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조합잉 뿐이다. 후련하지도 않고, 흥미롭지도 않다.
제작자 실베스터 스텔론의 투박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흐름과 '덴버'같은 데뷔작에서 보여줬던 감수성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게리 플레더 감독, 도대체 개성없는 스테레오 타입의 연기만 보여주는 제임스 프랑코...

제이슨 스타뎀이 '익스펜더블' 시절 스텔론과의 의리를 생각해서 출연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차라리 좀 더 쌈마이 정신이 넘치는 감독들과 더 신나는 액션 영화를 찍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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