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알기쉬운 기초 프랑스어 회화
김진수 지음 / 삼지사 / 200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히 이런 얄팍한 책으로 프랑스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엄청난 욕심이다. 그냥 본격적인 프랑스어 공부를 앞두고 맛보기 식으로 훑어본다거나 프랑스어를 음미할 수 있는 정도다.

이 책은 발음기호와 기본적인 기호 등을 간단하게 설명한 뒤 곧바로 본격적인 문장학습에 들어간다.
간단한 인사말부터 시작해서 감정과 명령 표현, 그리고 식당, 거리 같은 데서 쓰일 수 있는 표현들을 정리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무슨 공부가 된다는 말인가?! 기본적인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지 않는다면 학습자는 그저 무의미한 발음과 문자들을 외워야 할 뿐이다.

그리고 프랑스어 표현 밑에 한글로 발음을 표시해 놨는데, 이것이 만행에 가깝다.
왜 자꾸 r발음을 [ㄹ]로 적어놓는지 모르겠다. 한글로는 정확한 발음을 표기할 수 없는 알파벳이지만 굳이 적는다면 [ㅎ]에 가까운데도 말이다.

결국 이 책은 프랑스어와 친해질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배우기에는 터무니없이 어설픈 책이다.

그리고 값도 너무 비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