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행복한 프랑스어 회화 첫걸음 - 주말이 행복한 첫걸음 시리즈 주말이 행복한 회화 첫걸음 1
한택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학책으로서의 의미를 찾기 힘든 책이다.
앞표지에는 나이트클럽 같은 곳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는 여성의 옆모습이 있다. 중간중간에는 본문의 내용보다 훨씬 화려하고 극적인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있다시피 하다. 표지의 문구 그대로 '심하게 독특'하기는 하다.

내용은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간촐하다.
엄청나게 큰 프랑스 글씨와 엄청나게 작은 한글 설명, 의미 없는 여백의 낭비, 그리고 오렌지색, 핑크색, 파란색등 화려하게 치장된 페이지들...
본문의 구성이라는 것이 고작 '몇 시로 하죠?', '저녁 7시요.', '가능합니다.' 정도의 수준이다. 별다른 응용표현도 없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더 이상의 추가설명도 없다.

이 책을 아무리 달달 외운다고 해도 프랑스인과 간단한 대화는커녕, 그들이 내뱉은 말의 단편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식의 짤막한 몇 마디 문장으로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확실히 정신 나간 짓이다.

이 책의 가격 1만2천900원은 분명 화려한 사진들을 구경하는 데 대한 값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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