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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유학 영어회화
양선하 지음 / 두산동아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은 비슷한 종류의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내용이 매우 꼼꼼하고 다양하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들은 아무리 내용을 촘촘하게 채워 넣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수박 겉핥기'식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이 책은 유학생, 해외 근무자 등 해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기는 하지만, 충분한 책은 아니다.
일정한 상황에 대한 이런저런 표현들을 죽 나열해 놓고 한글로 해석을 달아놓은 편집은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그리고 '저녁 식사에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표현이 있다면 응용표현으로 '파티에 늦어서 죄송합니다', '수업에 늦어서 죄송합니다', '약속에 늦어서 죄송합니다'하는 식의 문장들을 추가해 놓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꽤 읽을 만한 편인데, 중간중간 미국에서 생활하는 방법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고, 심지어는 침대를 정리하는 법, 각종 신고 서식, 제스처 같은 것까지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