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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스 원 SE [dts] - [할인행사]
볼프강 피터슨 감독, 해리슨 포드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미합중국 대통령의 에어포스 원을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다.
그들은 허무할 정도로 쉽게 경호요원들을 제압하고, 순식간에 기내를 점거한다.
그리고 가까스로 포위를 벗어난 대통령과 테러리스트들 간의 일대격전이 펼쳐진다.
테러리스트 발레라와 마샬 대통령의 대치, 대통령이 몸소 보여주는 격렬한 액션,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치우고 장렬하게 사라져간 전투기 조종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날으는 백악관 에어포스 원의 위풍당당한 모습...
관객이 미국식 영웅주의에 대한 빈정거림과 허무맹랑한 원맨쇼, 등장인물들의 무뇌아적인 행동 등에 관한 실망감을 접어놓고 본다면 '에어포스 원'은 굉장히 재미있는 액션영화다.
이야기는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긴박하게 전개되고,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적과 맞서는 마셜 대통령은 눈이 부실 정도로 멋지다.
하이라이트로 보면 더욱 멋지다. 본편의 액션이 고도로 농축된 고감도 액션이라고 부를만하다.
확실히 '에어포스 원'은 헐리우드 상업영화로서의 재미는 완벽한 작품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통속영화의 현란함에 휘말려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하는 게리 올드만과 글렌 클로즈를 보는 것은 역시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