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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3 Unrated Version (dts-ES, 2disc) - 할인행사
데이비드 S. 고이어 감독, 웨슬리 스나입스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블레이드3’는 3부작의 대단원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기에는 너무도 허약한 3편이다.
기본적인 설정과 주인공의 제스처는 1, 2편에서 그대로 써먹은 것들이기 때문에 그리 신선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
시종일관 되풀이되는 액션도 지루하기 짝이 없다.
1편의 무술액션은 호쾌하고 간결한 멋이 있었고, 2편의 액션은 박진감 넘치는 힘이 느껴졌다.
하지만 3편의 액션들은 정신없이 팔과 다리만 흔들어댈 뿐 싸구려 홍콩무협영화를 보는 것처럼 어이가 없다.
이야기의 구성과 전개도 전편들의 반복변형일 뿐이다.
뱀파이어들이 블레이드에 대항하기 위해 과거의 존재를 깨운다는 설정은 이미 1편에서 써먹었던 수법이다.
드레이크를 처치하는 수법도 1편과 비슷하다.
최강의 적 드레이크는 2편의 리퍼처럼 무시무시하지도 않고, 1편의 프로스트처럼 재치 넘치지도 않는다.
블레이드의 조력자인 한니발 킹과 아비게일은 2편의 블러드 팩을 생각나게 한다.
3편에서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여전히 변함없이 블레이드의 한방에 불꽃을 내며 스러져가는 뱀파이어들과 카리스마가 사라진 주인공의 조잡한 액션장면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