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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답이 보이는 Vocabulary 2
김대균 지음 / 김영사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토답보’ 1권의 얄팍함과 수준 낮은 난이도에 실망한 독자들, 출제빈도는 드물지만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표현들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단어/숙어장의 형식을 갖췄지만 보다 방대한 분량과 폭넓은 예문을 담고 있는 ‘TOEIC 답이 보이는 Vocabulary 2’이다.
연습문제나 예문 같은 문제풀이는 없지만 김대균 사단이 수년간에 걸쳐서 꼼꼼하게 수집한 어휘, 표현들만으로도 이 책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개인적으로 느끼는( 문제점 또한 매우 많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김대균씨의 저서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수많은 오타와 인쇄상의 문제들은 마치 고등학교시절에 공부하던 싸구려 문제집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여러 번 중복되는 표현들이나 지나친 의역 또한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다.
도대체 prosecute, carton등의 단어들이 얼마나 중요한 표현이기에 그토록 되풀이해서 등장하는가.
또한 161페이지의 문장 중에 등장하는 snobby person같은 표현은 '공주병 환자'라고 번역을 해놓았는데, 고득점자들은 적당히 알아서 이해할 수 있을 테지만 혹시라도 이 책으로 공부하는 초중급자들을 너무나도 배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야외 결혼식을 계획했다가 실내로 변경했다'는 뜻의 문장도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TOEIC 답이 보이는 Vocabulary 2’에 수록된 내용의 유용성에는 공감하지만 조금 더 성의 있는 자세로 꼼꼼하게 만들었다면 더욱 완벽한 교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