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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 에이 Q 앤드 A 3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물론 아다치 미츠루의 스타일로 볼 때 대작 야구 만화 중간에 잠깐 쉬어가는 기분으로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을 그릴 수는 있다.
'터치'와 'H2', '크로스 게임' 사이에도 이런 작품들은 많았으며 간혹 '러프'나 '가츠'같은 (야구 만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작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나온 대부분의 작품들은 함량 미달이었다.
예전에 '미소라'가 그랬던 것처럼 ' Q앤드A '는 별로 재미있지도 신선하지도 않은 아다치 미츠루의 아류같은 작품이다.
걸핏하면 등장하는 만화가와 편집자같은 만화 밖 인물들이나 애교로 받아들이기에도 지치는 자신의 작품 광고... 예전에나 이런 것들이 귀여웠지 지금은 별 재미도 감흥도 없다.
게다가 호러문학상 수상 소동극과 서로의 얽힌 인연의 부상으로 인한 병원 입원, 여름 방학 합숙훈련과 여름 아르바이트. 지금껏 아다치 미츠루의 여러 작품들에서 봐왔던 설정과 개그들이 조금의 발전도 없이 되풀이될 뿐이다. 신선하지도 않고 더이상 웃기지도 않다. 팬들이 습관적으로 페이지를 넘기듯 작가도 습관적으로 그린 것 같은 작품이다.
좀 더 새로운 개그를 개발하던지 아니면 차라리 다음 야구 만화에 역량을 집중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