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 17 - 크로스 카운터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눈을 잡아끄는 화려한 액션도 없고, ‘몬스터’의 요한이나 ‘슬램덩크’의 백호처럼 100% 매력을 발산하는 주인공도 없는 만화.
하지만 정교한 스토리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진행되는 이야기 구성...

‘20세기 소년’의 그런 매력은 17권에 이르도록 변치 않는다.
바이러스와 백신, 그리고 8월 20일의 봉기... 그리고 주인공 켄지의 귀환... 이야기는 계속 확장된다.

그리고 백신 하나 때문에 서로 죽이고 죽이는 광분한 인간들, 절망을 피하는 방법은 없지만 그저 걸어갈 뿐이라는 교훈 등 휴머니즘 가득한 에피소드들이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역시 몇 달에 한 권씩 나오는 느릿느릿한 이야기에 몰입하기는 무척 힘들다. 늘 한 권의 마지막을 덮고 나면 미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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