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빅션
토니 골드윈 감독, 힐러리 스웽크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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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무게감은 '감동실화'라는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그 어떤 수식어로 덧칠할 필요가 없다.
이런 엄청나고 대단한 사건이 실화라니... 믿을 수 없을만큼 감동적이고 믿을 수 없을만큼 대단하다.
그 실화를 화려하게 덧칠하거나 자극적인 대사와 음악으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힐러리 스웽크와 샘 락웰의 담담한 표정만큼이나 영화는 잔잔하게 전개된다. 그 속에서 국가 권력이 한 개인을 어떻게 억압하고 한 가족을 어떻게 비극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 처절하게 보연준다.
솔직히 지금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있거나 사형을 당한 사람들이 수없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그리고 베티같은 여동생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



(믿을 수 없는 형제애)


'컨빅션'은 오빠를 사랑한는 한 여인의 치열하고 감동적인 인간 승리와 힘없는 개인을 괴롭히는 사회의 부조리와 거대 권력의 폭력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놀라운 수작이다.


그리고 단역으로 잠깐씩 등장하는 줄리엣 루이스. 90년대 영화에서 보이시하지만 상큼한 매력을 뽐냈던 줄리엣 루이스가 어찌 저런 폭삭 늙은 아주머니의 모습이 되었을까. 그리고 왜 맨날 미드의 조연이나 이런 영화의 단역으로 나오는 것일까. 지난 십수년동안 도대체 그녀의 영화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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