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아 거울아
이훈숙 지음 / 집사재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거울아 거울아’의 앞부분 몇 장만 읽어봐도 이 책의 진지함과 유용함을 알 수 있다.
1장의 내용은 피부 관리도 다이어트도 아니다.
이 책의 맨 첫 장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은 ‘올바른 자세’에 관한 것이다.

시중에는 여성의 아름다움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넘쳐난다.
각종 화장법과 다이어트 비법, 이미지 가꾸기에 관한 내용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은 허황된 이론과 그릇된 환상에 관해 떠들고 있는 경우가 많다.
‘거울아 거울아’는 분명 다르다.
다소 색다르고 뜬금없이 시작되지만 꽤 유용하고 옳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아름다운 몸매, 올바른 자세를 가꾸기 위한 첫 단계가 특이한 운동이나 요가 같은 것이 아니라 바로 긴장을 풀고 몸의 힘을 빼는 것이라고 말한다.

옷에 관한 부분도 유행 패션이나 체형을 가려주는 스타일 같은, 여성잡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라 몸매의 결점을 보정해 줄 수 있는 브래지어와 팬티 같은 민감한 부분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아름다움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책에도 과장된 표현들이 수두룩하다.
-연예인들이 예뻐진 이유가 성형수술이 아니라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에서 비롯되었다는 입바른 말, 데뷔 초에는 촌티 나던 여배우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노력해서 예쁜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식의 거짓말(아마도 대부분은 현란한 조명과 기적에 가까운 화장술 덕분이 아닐까?!)

그리고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는 여성이 아니면 굳이 필요하지 않는 내용의 6장 미스코리아 워크북도 사족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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