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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의 덫 - CSI: 과학수사대, 라스베이거스 #4
맥스 알란 콜린스 지음, 유소영 옮김, 한길로 감수 / 찬우물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그리섬 반장과 워릭, 새라, 브래스는 시체로 발견된 시장의 여비서에 관해 수사를 하고, 캐서린, 닉과 오라일리는 아동 포르노 사진의 범인을 찾는다.
이 작품은 이토록 흥미롭고 독특한 사건으로 시작하지만 결말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한마디로 ‘그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미한’ 작품이다.
두 팀은 범인을 찾기 위해 너무 멀리 돌아간다.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 패턴으로 똑같은 방황을 함께 하는지...
고작 ‘그’ 사람을 범인으로 체포하기 위해 그토록 여기저기 들쑤시고 헤매었던가?
그리고 아동 포르노 사진 사건은 처음부터 앞뒤가 맞지 않고, 상식적으로 지나친 조치를 취하는 등장인물이 나온다.
예를 들어, 형이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면 당장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상식이다. 일단 부모님과 형의 여자친구에게 알리기 전에 말이다. 그러나...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작가 멋대로 주인공들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 좀 못마땅하다.
오라일 리가 과학수사대를 얼간이 부대라고 얕본다는 것, 워릭은 평소 점잖지만 차만 몰면 난폭해진다는 것, 그리섬에게 안치소가 교회같다는 식의 표현들 말이다.
TV 시리즈를 보면서 시청자가 상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없는 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